요즘 영어 동화책 읽기를 하고 있던 우리 아이가 한글책으로 보고 싶어했던 책 중의 하나이다. 저학년 권장 도서라고는 하지만, 그림 상단에 빼곡히 들어찬 활자를 보면 그리 만만하게 여겨지진 않는다. 영어에서 잘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보고 싶어서인지 열심히 읽었고 또 다른 느낌으로 읽은듯 했다. 그리고 역시 윌리엄 스타이그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작품은 항상 동물들의 의인화된 표현으로 특히 상반된 크기의 동물을 등장 시키므로서 무언의 암시를 해낸다. 그리고 또한 그의미가 깊이가 있어서 어른이던 아이든 끌어내는 느낌이 틀리다는 생각이 든다. 일률적이지 않는 그런 느낌들을 받아서 참 좋다. 너무 표면화된 그런 서술보다는 숨겨진듯 등장인물들의 정서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고 뭔가의 철학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듯해서 색다른 맛이있다. 이책에서 빠뜨릴수 없는 것은 우정이라는 의미일것이다. 우정이라는 것의 크기는 아마 조그만 쥐가 고래만큼 큰 마음을 친구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