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에서 온 이모 웅진책마을 14
소중애 지음 / 웅진주니어 / 1994년 7월
평점 :
절판


연변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사실 막연해한다. 나 역시도 잊어버린 우리 민족의 한줄기 쯤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어렵게 살아온 우리 민족을 만나보는 새로운 느낌과 함께 생활문화가 너무나 다른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드라마의 한 스토리처럼 친근한 재미를 느끼게도 된다.

개성이 톡톡튀는 당찬 여자아이 영표를 통해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의 대표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가하면 어리숙하지만, 심지있는 연변에서 한국으로 일하러온 연변아가씨를 통해 우리나라에 오는 가난한 나라들의 근로자를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 고국에 있는 남편과 아들 생각으로 자기 한몸 열심히 일하는 아줌아이지만,아가씨에가 되어버린 악착같은 모습에서 옛날 우리 엄마들의 냄새도 느껴진다.

그리고 스토리에 꼭 등장하는 악역도 큰 몫을 한다. 인간도 아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악덕사채업자... 순진한 연변 아가씨의 순수함과 억척스러움을 여지없이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린다. 이런 나쁜 어른들도 있다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큰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꺾일것 같지 않던 영표의 이기적인 사고관이 한풀꺾인것은 참 다행한이다. 요즘에 너무나 당연시 되어버린 이기적인 아이들의 사고관에 한번쯤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수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민족을 돌아다 볼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될수 있게 된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의 영어교육 매뉴얼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솔빛엄마 이남수님의 <엄마, 영어방송이 들려요!>와 <우리 아이 영어공부 이게 궁금해요>을 두루 섭렵하다시피했었고 그의 영어 교육방법에 아주 큰 공감을 하고 있었던 터라 이 책이 출간 되기가 빠쁘게 사다읽은 책이다.

그리고 특별한 아이가 아닌 우리 보통아이들인 잠수네 아이들 소식이 무엇보다 궁금하기도 하기도 했다. 우리 아들 역시 전편의 이남수님의 책에서 큰 공감을 얻어 같은 방식으로 집에서 영어를 하는 중이기도 하다. 정식으로 잠수네 아이들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글 하나하나에 나에게는 살이 되고 뼈가되는 내용이다.

우리아이에게 이렇게 영어를 접하게 하면서 부터 엄마로서 마음이 편해진것도 사실이지만, 한번씩 느끼는 안이함을 책을 통해 마음을 다시 다잡아보는 계기가 되기에 옆에 끼고 두고 두고 참고로 삼아야 할 책이다. 우리아이의 단계도 적절히 살펴볼수 있고 특히 좋은 영어책과 ,cd롬,영화 타이틀을 소개 받게 되어 더욱 기쁘다.

이책은 솔빛엄마의 교육방법에 조금더 신선함이 가미되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활용되어질 교재들의 새로운 정보도 아주 주도 면밀하게 소개해놓은 점도 그렇고 여러 경험담들을 보아도 그렇다.

특히 예전에는 영어책이나 모든 것들이 구입에서 부터 정보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영어 읽기책의 선택 요령과 집중읽기에 대한 소상한 설명은 이전 책에서 보다 더욱 깊이있는 내용으로 나에게는 아주 특별한 것이엿다. 그리고 우리 아이의 영어 성장 속도를 느끼며 함께 체크하는 기분 또한 유쾌하다.

이땅의 많은 엄마들이 막상 시작하기 어려운 영어 공부법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확실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아이와 유대감을 가지게 되는 정말 살아있는 영어를 익히게 되지 않을까싶다. 무엇보다 주체가 아이라고 생각한다면 즐겁게 하나의 언어를 인식한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다가설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와의 영어를 통한 교감의 끈을 확실히 엮어지게 한 책이기에 이 교육법을 알게 된것에 감사를 느낀다.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가까운 주변에서 우리 아이랑 함께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짖어봐 조지야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1
줄스 파이퍼 글 그림, 조숙은 옮김 / 보림 / 200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충대충 그린듯한 그림..그리고 화면 가득 들어찬 개의 모습.. 그것만으로도 우리 아이의 마음에 부담없이 다가서나봅니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개를 좋아할테고 더군다나 다른 동물 친구들까지 쇼킹스럽게 등장하니 아이들이 안좋아할리 없겠죠?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것이 있다면 의사선생님이 조지 입에 손을 집어 넣는 장면만 나오면 나는 토가 나올것 같은 거북스러움이 있지만요..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오는 동물들 마다 인사하고 난리법썩을 떱니다. 그리고는 온갖 동물소리를 내보고는 혼자 마무리합니다.

만화같은 스토리의 전개가 어쩌면 너무 허무맹랑해서 실속없이 웃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느낌은 아주 다른 듯합니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창의성이 꿈틀거리게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이가 즐거워서 찾는책 그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역사편지 1 - 문명의 발생에서 첫 번째 밀레니엄까지
박은봉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4학년이 되면서 의도적으로 역사편에 관심을 두면서 이책 저책 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일단 엄마가 들려주는 다정한 어감의 느낌이 사뭇 딱딱해지기 쉬운 역사적 내용을 조금 부드럽게 해줄듯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이책의 특징은 시대적인 세계역사와 한국역사를 아주 잘 맞물려지게 흐름을 적절하게 맞추어 쓴점이다. 내가 학교 다니면서 국사, 세계사 공부할때 가장 어려웠던 점이 세계사 따로 한국사 따로 하다보니 같은 시기에 일어났던 일도 동떨어져 생각하기 쉬웠었는데 이책은 그런 점에 있어서 아주 읽기 쉽게 써놓았다.

그리고 사진과 그림이 많이 첨부되어 있어서 4학년 정도면 충분히 잘 소화할만하다. 어른인 나도 사회나 역사에 있어서 너무 아는 것이 없어 아이에게 그 배경을 설명하기에 쉽지 않았었는데, 나름데로 책을 보면서 아이랑 같이 이야기할 꺼리가 생긴듯 하다.

그리고 역사(사회)과목은 암기만을 위한 과목이 절대 아님을 아이에게 이해시킨다. 암기한 얄팍한 지식이 아니라 이해도 동반되면 정말 흥미있는 부분으로써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나라를 알기에도 아주 쉽고 생각의 폭도 아주 커질것이다. 이 점이 우리 아이에게 책을 읽히면서 바라는 점이기도 하다.

아주 깊이있게 모든 역사적인 서술이 되어있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역사적인 흐름을 알게 해주고 나아가서 더 깊이있는 역사적 사건을 살펴보고 싶게 만드는 흥미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아주 괜찮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대를 꿈꾸려면 공부 방법과 습관을 정복하라
김동환 지음 / 서교출판사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서울대라는 말에서 먼저 우등생, 공부벌레...라는 말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서울대라고 특정이름을 정한것에 더욱 강력한 호소력을 실어주는 듯하지만, 일단 어떤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학생(특히 초등학생 고학년)이 놓치기 쉬운 공부방법을 아주 소상하게 일러준점은 아주 큰 도움이 되는 듯했다. 사실 초등학생이 이책을 읽고 공감해서 그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부모가 참고로 읽어보고 부분부분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준다던지 읽혀보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이다.

모든 내용이 공감되는 것은 아니지만,몇가지 부분에서는 아주 명확한 공부방법을 시원스럽게 제시해준점에서 뭔가 뚫리는 느낌까지 든다. 학원이나 사교육의 문제점을 절실히 느껴온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느정도의 길의 정보를 주어준다는 점에서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모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기 아이가 우등생을 바라겠지만 사실 어떤것이 좋은 방법인지를 망설일때가 많다. 그러다 보면 벌써 아이는 부모를 벗어날만큼 자기 주장이 강해있다. 그래서 공부에 대한 기틀을 준비하고 이해시킬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임을 알게된다. 말그대로 고기를 잡아주는 부모가 아니라 그 방법을 가르쳐줄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