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 - The Twilight Saga: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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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떠나 설렘의 마음을 다시 한번 가져보게 하는 감수성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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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2주

월드컵시즌이라 그런지 스포츠를 통해서 열광하고, 감동받는 나를 비롯한 대한민국들을 보면 사는 게 참 신난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 볼(Ball)을 통해 힘들고 지친 삶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영화들을 몇 편 찾아보았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2010)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발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는 거의 백인으로 이뤄진 자국팀 ‘스프링복스’와 영국의 경기에서 흑인들이 상대팀 영국을 응원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를 통해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할 것을 결심하고,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맷 데이먼)를 초대해 1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해 달라고 제안한다. 그 누구도 믿지 않았고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우승! 결코 굴하지 않았던 그들은 온 국민에게 기적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 이 날의 경기는 흑과 백이 하나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유색인종에 차별로 인해 러시아에선 유학생들이 습격을 당하고 죽었다는 뉴스를 종종 본다. 피부 색깔, 그것이 왜 문제인가? 남아공에서도 예전부터 소수의 백인이 다수의 흑인을 지배하고 무시하고, 차별해 왔다. 그러한 시대 속에, 넬슨 만델라라는 위대한 정치인이 있었다.  그는 그걸 용납하지 않았고, 본인이 당한 핍박에 대한 복수로 정치를 이용하지 않았고, 오직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스포츠를 통해서였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그 작은 볼을 통해 민족을, 국민을 화합하게 하고 같은 꿈과 희망을 꿈꾸게 하는 그것이 기적이었다. 전작에서 보여준 클린트이스트우드 감독의 삶에 대한 성찰과 물음 그리고 감동은 다른 이견없이 영화를 선택하게 하는 또하나의 힘이다.
거기에 감독의 특별한 힘... 음악은 보너스^^,
그리고 배우 맷 데이먼과 모건 프리먼의 빛나는 연기 역시 멋지게 어우러졌다.
밀크와 인터빅스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화합과 제대로 된 국민 대변인으로서의 멋진 정치인이 등장하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이다. 당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역대 국가대표팀 중 최약체로 평가 받으며 전력 보강을 위해 노장 선수들까지 불러 모아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아무도 그녀들이 결승까지 올라가리라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들은 이런 우려와 예상을 뒤엎고 당당히 결승까지 진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핸드볼이 국기인 세계 최강 덴마크에 맞서 연장에, 재연장, 그리고 승부 던지기까지 128분의 마지막까지 1초까지 투혼을 발휘한 그녀들의 경기는 AP통신 선정 ‘2004 아테네올림픽 10대 명승부전’으로 선정되며, 전세계를 감동시켰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세계 최초로 핸드볼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국내에서 핸드볼은 세계 정상의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만 반짝 주목 받는 비인기 스포츠이다.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인생과 올림픽 경기 모두에 고군분투하며 싸워내는 투혼을 중심으로 한 휴먼 드라마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졸이는 감동과 역경을 이겨내고 이루어 내는 그들의 경기에 희망을 보게 하고 또 꿈꾸게 한다.  

실제 선수들 못지 않게 경기에 임하는 듯한 여배우들의 노력과 땀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이다.   

킥 오프 (2010) 

 <킥 오프>는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행복의 의미, 전쟁의 고통과 인간의 삶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도 알지 못한 채 인간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마저 박탈당하며 살아야 하는 난민들이 폐허가 된 스타디움에 모여 살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축구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이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자행되는 전쟁의 공포에 맞닥뜨려야 하는 난민들에게 유일한 즐거움이 되어 주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매 순간을 공포에 떨며 살아가는 그들의 불안한 상황은 공을 두고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축구가 아니라 삶을 두고 벌어지는 힘겨운 전쟁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아이들을 모아 교육하고, 이라크 대표팀의 축구경기가 있을 때는 스스로 스크린을 만들어 경기를 보면서 삶의 의지를 다진다. 그리고 스타디움에서 축구경기를 개최하면서 끊임없이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돌담을 비집고 고개를 내미는 잡초처럼 그들은 그렇게 거대한 힘 앞에 맞선다.  

싸움, 테러가 난무하고, 비극적 상황이 반복되는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닌 황폐한 삶 속에서 어느 누구보다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주인공의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한 <킥 오프>는 당장의 앞일도 예견할 수 없는 담담한 일상 속에 펼쳐진 특별한 축구 경기를 통해 일그러진 세계의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 일상의 유일한 즐거움이자, 분쟁으로 갈라진 민족의 화해를 위한 매개체였던 축구 경기가 낳은 비극은 그들을 또 하나의 전쟁에 맞닥뜨리게 한다. <킥 오프>는 축구를 통해 그려지는 그들의 일상과 희망조차 공포가 담보된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단도직입적으로 고발하는 문제작이기도 하다.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라는 선수가 있다. 코트디부아르 내에서 드로그바는 단순한 스포츠 스타 이상이다. 2005년 10월, 코트디부아르는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될 당시 내전에 시달리고 있었다. 본선 티켓을 거머쥔 뒤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자축하던 드로그바는 TV 생중계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은 뒤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분, 우리 적어도 1주일 동안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 내전의 당사자인 두 집단의 대표가 나란히 경기장을 찾아 월드컵 진출 장면을 함께 목도한 그 날, 드로그바의 호소는 효과를 거두었고 이후 1주일 동안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총성이 울리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 내전은 2007년에 종결됐다. 

전쟁을 멈추게 한 축구영웅, 드로그바를 보며 스포츠가, 또 절실한 마음을 가진 영웅이 스포츠를 넘어 그 나라에 전쟁을 멈추게 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한다는 사실이 참 감동적이다. 

이처럼 스포츠 영화를 보며, 그들의 레이스를 통해 나, 그리고 우리가 희망을 보고 또 꿈꿀 수 있는 기적이 계속 지속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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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리 - I Came from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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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지만 그 깊은 파문은 나를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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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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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드디어 보다...

여러 사유로 개봉후 보게 될지도 모를 영화였다.

그러나. 시사회로 먼저 관람했다.
강우석감독, 그리고 정재영과 박해일의 출연...
엡툰을 보지 못한 내게 스토리는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
보기전엔... 기대가 컸다. 그리고 그 기대이상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생긴, 웹툰에 대한 궁금증...
찾아 보았다. 80회로 짧지 않은 웹툰을 숨가쁘게 빠르게 보았다.
윤태호...작가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엡툰을 보고 있자니 영화의 출연진과 싱크로율 거의 100%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캐스팅 굿,,,거기에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력들 탁월하시고,

정재영은 백발 노인, 천용덕 이장역할로 뭔가를 감추고 있는 비밀스런 역으로 감동적일만큼 몰입하셨고, 그 눈빛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박해일은 그 아니면 대안이 없을 것 같은 파헤치려는 자로 그만의 유해국으로의 완벽 변신했고...
유해진은 웹툰상과는 조금 다른 듯 하지만 그만의 김덕천으로 간간이 웃음도 유발케 하면서 감초로,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했으며,
강단 있고, 올곧을 것 같은 웹툰상과는 조금 다른 유목형역할의 허준호 역시 대단했고,
유일한 여배우인, 유선도 남자배우들 틈바구니에서 주눅들지 않은 묘한 매력으로 영화를 이끌었다.
박민욱 검사는 정말 많이 달랐다. 웹툰과,,일부러 그렇게 캐릭터를 잡은 듯 하나, 유준상이라는 노련한 배우로 인해 다르지만 만족하게 소화했고, 그래서 즐거웠다.

그 밖의 김상호라는 배우와 잘 모르지만 낯이 많이 익은 배우 김준배의 열연등  배우들의 호연은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거기에 이 영화를 이끌었을 강우석의 힘은 보이지 않는 손처럼 느껴진다..강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만들고, 영화 전반을 끌어가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는 163분이라는 긴 런닝타임을 지루하게 느낄 여유조차 허락치 않는다... 

과연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인간의 욕심과 죄악이 과연 환경적인 요건으로 인해 선하게 변할 수 있는가?
유해국처럼 정의는(정의가 아니더라도 진실은..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밝히고 파헤쳐야 하는가?
천용덕 이장처럼 문리에 능하고, 사리사욕에 그처럼 능수능란하게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은 현실에서 그 죄과를 반드시 받는가?
이상한 마을, 무서운 사람들,,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유해국처럼 파헤치려는 자가 있을 때에만 드러나는가? 

너무 잘 짜여진 스토리에 긴장감도 놓치지 않은 분위기와 열연이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게 한다...
웹툰과 조금은 다른 곳에 중점을 두고 완성시킨 부분이 없지 않으나,,원작과 똑같으란 법은 없지 않은가?? 원작은 원작대로 훌륭했고,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엉덩이가 조금 아프긴해도 다시 보고싶다...
웹툰도 봤으니,,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봤을때랑은 다른면이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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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리 - I Came from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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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일 감독의 작품이 쉽지는 않다. 그리고 친절하지도 않다.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처럼 대사도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영화를 볼려고, 극장을 찾으면서 여타 상업적 영화와는 다른 조금 배제된 영화여서인지, 상영 시간도 퐁당퐁당으로 상영해서인지 극장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렵게 서울극장을 찾았다. 그리고 그 넓은 상영관에서 혼자 영화를 봤다.  

조금은 자유로이 그러나 마음은 무거웠다. 나혼자 보기위해 상영되어지는 것이 부담도 되었다.

그리고, 영화의 시작... 

미성년인 주인공은 아이를 낳고, 내내 현실에 무관심한 척 현실의 모든 상황에 외면하면서 여기저기 돌아 다닌다. 
한 학생이 다른 여러명의 학생들에게 맞는 것을 보아도 무심하게 외면하고 뒤돌아가고,
바다를 바라보며 옆에 누가 와 있다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 물 속으로 사라져 버려도  

그냥 바라보다가 자기 일 아닌 일에 나서지 않게 결심이라도 한 것처럼 그냥 지나쳐 버린다.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도와달라고 소리쳐 보지도 않고,,,

그런 일련의 행동들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감독의 의도인지 아님, 내가 계속 신경써서 보아서인지 몰라도 화면은 늘 사건이 일어나거

나, 또는 길을 가고 주인공 화면에서 사라져도, 늘 5초 정도를 그 빈 배경만을 계속 비추고 있었다.
그 느낌이 영화내내 지속되면서 생각해 봤다.  

(아마도 생각하라고 주어진 짧지만 짧지 않은 순간일수도 있겠다)

주인공도 그런 마음일까?   

무심히 살아가는게 남한테 피해도 주지 않고, 또 그 일련의 사건속으로 적극적이 아니라,  

소극적으로라도 참여하지 않는 게 습관처럼 살아 있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어떤 상황에서 임신을 했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나음으로서,  

또 낳자마자 깊게 생각 할 겨를도 없이 그것이 자연스런 일인양...양육포기 각서를 쓰고 난 후,

그리고 혼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조용한 시간 밀려들었던 주인공의 생각...

내 아이이므로...아이를 찾아야겠다는,,,

자기 혼자 살아가기에도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키울지 알지 못하면서도, 

꼭 찾아야겠다는 일념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그 주인공은 이제 세상과 타협하기로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무심히 바라보고, 참여하지 않는 삶이 아닌,,,  

내 아이를 위해 살아야겠다고...그래서 아이를 찾아 떠났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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