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공주 이야기 흑설공주
바바라 G. 워커 지음, 박혜란 옮김 / 뜨인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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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하고,,,참고,,,착하고,,,예쁘고,,,

내가 어릴적부터 읽은 동화엔 이런 여성상만이 나온다.ㅋㅋㅋ....

그러나,,이 책에서 내 생각이 그대로 들어난 여주인공들을 만날때마다...

맞아~~하며 맞장구치며,,,

그래...그래야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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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로저 하우스덴 지음, 정경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너무 근사했다...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나도 어쩜,,이 책을 읽고 난 후 길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책장을 넘겼다...
그동안 시는 내게 넘기 어려운 장벽과도 같다.
소설이 백페이지로 말하는 것을
시는 언제고 두줄쯤으로 요약해버리니까.
그런 시가 내게 다가왔다..라는 느낌이 든다.
자주 접하지 않던 시인지라 처음엔 무슨 소리를 하는지
종잡을 수 없었지만,,,
작가의 말처럼 삶은 또 다른 반전을 준비해 두고 있다.
정신을 차리면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존재하게 된다.
노련한 작가의 깨우침을 보고 나또한 그 시에
마법적으로 끌리기 시작했다...
시의 의미를 깨달으려고 굳이 번개와 같은 충격을
받을 필요는 없다. 아무 이유도 없이 깨달음이 스치는 찰나,,,
인생이 설명할수없이 달라졌음을... 
솔직히 10편 모두 다 이끌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편한편 시를 읽어갈수록 작가의 깨달음을 공감하고,,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은 내가 끌렸던 메리 올리버의 '여행'이라는 시이다. 

 

어느 날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고

마침내 그것을 시작했다.

당신을 둘러싸고 있던 목소리들은

불길한 충고를 하고

온 집안이 들썩이고

오랜 습관이 발목을 잡고

목소리들이 저마다

인생을 책임지라고 소리쳤지만

당신은 멈추지 않았다.

거센 바람이 주춧돌을 흔들고

그들의 슬픔은 너무나 깊었지만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다.

때늦은 스산한 밤

부러진 가지와 돌멩이가

길 위에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가

조금씩 멀어지고

구름이 걷혀 별이 빛날 무렵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를 하고

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생명을 구하기로 결심하고

세상 속으로 점점 더 깊이 걸어가며

당신은 천천히 깨달았다,

늘 곁에 있던 그 목소리가

바로 자신의 것이었음을.

 

누구든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시기에 이 시를 읽는다면

지금까지 자신을 기다려온 다른 인생에 발을 담그게 될지도 모른다. 아래를 보다가 위를 쳐다보았을 뿐인데,

단지 방향만 바꾸었을 뿐인데 온 세상이 변할 수도 있음을...

나 또한 진정한 인생 여행에 대한 갈망이 일상이라는

수면 아래에 늘 숨어있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서른을 훌쩍 넘긴 내게도 이렇듯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 시가 있는지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러한 시가 있다면 그 시를 내 인생에도

적용시켜보리라 다짐해본다....

 

조금은 늦은 리뷰이지만~~

다시 한번 내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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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심 - 상 - 파리의 조선 궁녀
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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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총 3권으로 구성된 책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매료되어 삼일만에 읽어버렸다...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는 20년동안 배우고 익힌 모든 공력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그 증거들은 작품 곳곳에 아낌없이 나타나있다...

중세와 근대, 전통과 외세, 계몽과 신비, 동학과 서학, 낭독과 묵독, 제국과 식민지,,,

조선의 궁녀이지만,,그 열정을 주체 하기에 너무 재능이 뛰어난 여인,,리심,,,

그 시대의 여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프랑스,,모로코까지 그리고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그녀의 남아있는 열정을 태워버린 리심,,,

읽으면서도 그녀의 심정을 상상해 보았고,,

읽고 난 후 그녀가 더욱 궁금해진다...시대를 앞서간 여인,,,역시,,김탁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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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 전2권 세트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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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 주인공의 교차적 서술방식을 통해 박진감 넘치면서도 서정적으로 전개된다....
 
한국사회의 변혁을 꿈꾸고 투쟁해왔던 이들의 삶과 사랑을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작가 특유의 세련되고 힘있는 문장이 뿜어내는 재미를 갖추고 있다. 
 
묵직한 주제를 깔면서도 세월을 뛰어넘는 두 남녀의 애절하고 순수한 사랑을 표현한 이 작품은 
 
염정아,지진희 주연의 영화로도 공개되었다..
 
책을 읽고 너무 감동받아서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갔다..
 
책하고는 표현방식이나 인물의 성격이 약간 다르지만 책에서 느꼈던 그 감동은 여전했다...
 
읽으면서 그 장면을 연상할 수 있을 정도로 서정적인 묘사,,,
 
작가의 문체가 참 맘에 들었기에...영화상영내내 아,,저런 느낌이었겠구나,,생각했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작가는 자의식이 강하고 상처 또한,,많은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또한 예외는 아니리라...
 
그래서 더 눈이 가고,,맘이 간다...
 
굉장히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크게 오버하지 않고 표현한
 
그 작가의 문장의 유려함...참 닮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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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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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다,,, 사형제도에~~..

다만,,,그 엄청난 이별을 완성해가는 동안 두 사람은 때로는 서로가 빛이 되고,,,

때로는 어둠이 되어 서로를 마주한다...

작가 공지영의 이번 소설은 충분히 나를 뒤흔들었고,,,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책을 읽고 난 후 본 영화에서도 그 감동은 이어졌다..

.사형제도는 폐지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과 동시에

어느 감방 귀퉁이에 써 있을 <존재하는 것은 행복합니다>라는 글귀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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