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이니까 바로 그끄저께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네요.

이름도 예쁜 저자 수선님은 알라딘 서재의 내노라하는 미/녀/알/라/디/너/이십니다.

최근에는 알라딘 서재에서 자주 뵙지 못했는데

책을 만드는 작업을 마치고 이제 책표지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셨네요.

그간 책을 저작한다 하실 때는 소설일까,

아니면 그간 페이퍼로 보여주셨던 감성을 담은 수필집일까 궁금했는데

뜻밖에 알라딘은 책의 주제분류를 영업/세일즈, 자기계발로 표시하였군요.

부처님께서도  돌아가실 적에 제자들에게 남긴 유언이

자신과 진리에 의지하고 끊임없이 정진하라고 하셨지요.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하여 구체적 삶의 정진에 큰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동시에

알라디너들의 입소문, net소문을 통하여 올해의 베스트셀러로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거듭 책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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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8: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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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8-03-0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구나. 제목 봤는데...
정말 축하할 일이네요.
갠적으로 이벤트 안 하시나...??^^

니르바나 2008-03-02 12:25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의 축하인사에 수선님도 고마워하실겝니다.
다음에는 스텔라님이 쓴 책에 대해 페이퍼를 만드는 영광을 니르바나에게
許하소서.^^

2008-03-03 23: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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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07: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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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0 12: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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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1 14: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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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1 16: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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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4 13: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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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나 지난 이미지이지만

여전히 유효해서 더욱 두렵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의 멸망은 식량난도 아니고, 지구를 수십 번 폭발시킬 핵폭탄도 아니고,

해수면의 급격한 상승의 한  원인인 지구온난화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바로 이것이 지구 온난화 현상의 확실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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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8-02-25 20:12   좋아요 0 | URL
아, 오늘 c신문에 아주 의미있는 그림이 실렸던데...
세상 살기 겁나요.ㅜ.ㅜ

니르바나 2008-02-26 08:14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스텔라님
그냥 웃어 넘기기엔 심히 걱정스런 일입니다.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황  지  우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13도
영하 20도 지상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裸木)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 받은 몸으로, 벌 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영상 5도 영상 13도 지상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꽃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피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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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8-02-1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니르바나님, 봄나들이 나오셨군요!
근데 올핸 은근히 추위가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작년 이맘 때 봄이었는데...
하기야, 예년 이맘 때도 쌀쌀하긴 했어요. 그죠?^^

니르바나 2008-02-16 15:37   좋아요 0 | URL
이를테면 봄을 부르는 거지요.
봄은 한꺼번에 얼굴을 보이는 법이 없구요.
차가운 한 겨울에 입춘을 집어넣은 선인들의 뜻이 또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스텔라님의 봄은 심산선생님의 교실에서 만개되겠군요.
엄격한 훈도속에서 보람된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스텔라님, 주말입니다. 행복하시길...

2008-02-19 2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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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10: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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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9 22: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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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1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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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21: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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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2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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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3 02: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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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러 세계에서

                                   -  이 장 욱 -

서로 다른 사랑을 하고
서로 다른 가을을 보내고
서로 다른 아프리카를 생각했다
우리는 여러 세계에서

드디어 외로운 노후를 맞고
드디어 이유없이 가난해지고
드디어 사소한 운명을 수긍했다

우리는 여러 세계에서 모여들었다
그가 결연히 뒤돌아서자
그녀는 우연히 같은 리듬으로 춤을
그리고 당신은 생각나지 않는 음악을 찾아 바다로

우리는 마침내 서로 다른 황혼이 되어
서로 다른 계절에 돌아왔다
무엇이든 생각하지 않으면 물이 돼버려
그는 영하(零下)의 자세로 정지하고
그녀는 간절히 기도를 시작하고
당신은 그저 뒤를 돌아보겠지만

성탄절에는 뜨거운 여름이 끝날 거야
우리는 여러 세계에서 모여들어
여전히 사랑을 했다
외롭고 달콤하고 또 긴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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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8 09: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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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8 18: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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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8 14: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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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5 10: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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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2 23: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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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16: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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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0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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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5 13: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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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6 01: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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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6 1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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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5 14: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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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평이 실린 신문속 리뷰기사를 읽어나가다  이 문장 위에서 한참동안

눈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자기 품에 안긴 그녀의 희고 매끄럽고 따뜻한 몸을 그는 오래도록 바라봤다.

말없이, 숨을 멈추고, 찬탄에 차서"

 

오래 전 아내의 벗은 몸을 감싸 안았던 그날의 감정이 몸의 신경이 올올이 되살아나고,

이내 부끄러움이 엄습해왔다.

그러자 사랑이 저만치서 다가왔다.  아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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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8 17: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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