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부터 다시 고전음악을 듣기 시작하면서 선택한 품목들은 이랬습니다.

친절하게도 입문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면 만족할 만한 곡들이 다 들어있다고 설명하고 있었으니까요.

       

   

두 메이저 음반사가 내놓은 소위 입문반들 중에 겹치는 것은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작곡가들이니까

무방하다고 여기고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음반들을 몰아서 듣다보니 음반을 소개하는 글 중에 입문용이라고만 자리매김한 내용이

목에 가시처럼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입문용이라구라구라구요?

 

이왕지사 듣기 시작하면서 선택한 목록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이쯤되면 참고로 뒤지기 시작한 고전음악 입문해설서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마련한 책과 도서관에서 대출 받아 읽은 책은  이것입니다.

         

 

음악과 책의 만남 이후에 수순이라면 지휘자 두 사람의 음악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Arturo Toscanini    &     Wilhelm Furtwangler

 

 

 



수없이 많은 두 마에스트로의 작품을 모두 찾아 듣는 일이 이모저모로 어려운 일이어서

비용이 저렴한 기획씨디를 구해 듣고 있습니다.

싼 맛에 찾게 되는 편집 앨범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들어 보면 각 음악을 무리하게 이어붙이다 보니 연주할 당시의 음반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맞는 말이라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그래서 앞에 언급한 입문용 음반을 다시 보고 듣게 됩니다.

 

이 음반속에는 저명한 연주자와 오케스트라를 무수히 만나지만 각 음악간의 소리들이 잘 조정되어 있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하게 소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 뿐 아니라 유명한 연주인의 협주곡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잇점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입문반으로만 규정한 리뷰를 고쳐 적어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책은 개론서가 중요하고, 음반은 입문용이 중요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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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3-3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추천하고 퍼가요. 음악 듣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언제고 귀가 깨치면 참고해서 들어보겠습니다.^^

파란여우 2005-03-3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문용이라굽쇼? 이걸 어떻게 입문용이라고 불린단 말입니까?
책도 개론서는 피하고 싶은 종목 1순위 이건만....
그러나!!!! 서론, 기초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죠?...어렵다...흑

니르바나 2005-04-0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음악이 심리치료에 이용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음악이 가지는 효용에 대해 식물에 대한 반응등으로 이전부터 실험이 있었고, 자녀들 머리를 좋게 하는데 모짤트의 음악이 좋다고 하는 등등.
음악이 가지는 실질적인 효능은 스텔라님이 하시는 일에도 큰 도움을 드릴 듯 싶은데요. 시간내셔서 자주 들어보세요. 책 읽는다 여기시고요.

니르바나 2005-04-0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은 안목, 이목이 출중하시니까 이까지께 입문용쯤 되시겠지요.
어렵다는 말씀은 엄살쯤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가상한 정신이지만 과연 절대승리란  표현이 가능한 것인가?

 

중학교 시절 절대음악이란 말을 들었을 때 말이 가지는 한계를 알았다면

한 번쯤 음악시간에 질문하였을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음악은 안절대음악인가요?

음악사에서 기라성같은 음악인들이 작곡한 음악은 따지고 보면 절대음악이 아닌 것이 없다.

모든 작곡가 개인에게는 그들 음악이 절대음악인 셈이다.

나는 이런 의미에서 절대음악도 없고 안절대음악도 없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므로 이 세상 모든 음악은 절대음악인 동시에 안절대음악이다.

이래서 말이란 어려운 것이다.

 

승부에서 처음부터 지기로 마음먹고 달려드는 선수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이 생사를 가름하는 전쟁터가 아닌 이상에 죽고 살기로 할 필요가 있을까.

겉으로는 스포츠맨쉽을 말하지만 내용은 검투사의 싸움에 다름아니다.

스포츠에 정정당당의 정신이 사라지는 이면에는 이런 매커니즘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월드컵에서 보았지만  결과보다 그 과정의 드라마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정신,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통합정신.

우리가 결국 준결승에서 패배했고, 우승도 못했지만 이런 정신들에 즐거운 잔치판이 되었던 것이다.

 

우승을 경험했던 이탈리아나 독일 그리고 영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도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남의 잔치를 텔레비젼으로 구경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 우리는 어느 새 이기는 결과에만  목을 매는 국민이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월드컵 축구 4강 한 번 경험에 국가대표는 져서는 안되는 존재로 받아 들이고 있다.

 

절대 승리

준비하려고 애쓴 흔적은 높이 사지만 이런 말은 사용하는데 조심해야 한다.

과연 절대란 존재 가능한 말인가?

절대사랑이 드라마속에서나 가능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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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3-3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 축구 보느라 정신없으시겠군요.
'절대'가 어딨겠어요.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는 것이지......
니르바나님 그렇죠?
(전 무리한 각오도 싫어요. 그래서 이루는 게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2005-03-30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5-03-30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리스트에서 본 기억이 남아 있어서 추천으로 올렸는데 같은 시간대에 올렸나봅니다. 책하면 스텔라님과 파란여우님 그리고 로드무비님인데 스텔라님은 벌써 소장하고 계신 것을 알아서 그리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은 천천히 나중에요.

 


2005-03-30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05-03-30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확인시켜 주셔서
너무너무 행복한 밤이어요.
또 빚을 졌군요. 으흠, 저를 채무자로 만드시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으신 분.
아, 고향에 가면 님에게 웬수를 갚을 기회를 꼭 주셔야 합니다.
안그럼 왕삐짐입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제 꿈은 꿔서는 당연히 안되겠죠?)^^

瑚璉 2005-04-0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로' 절대라는 건 없다고 봅니다.

니르바나 2005-04-01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정무진님이 그리 말씀하시면 절대로 그런 줄 알겠습니다. ㅎㅎ
 

 

런닝타임이  고작  1시간 20분인  영화.

쥴리 델피가 노래하는 'a little waltz' 때문에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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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3-19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니르바나님은 로맨트스트이신가 봅니다. 진작에 알아뵙지만요. ㅎㅎ.

비로그인 2005-03-1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인도 없는 서재에 불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고, 또 알차고, 노력하는 가운데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
봄인사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이웃, 체셔고양이 올림.

파란여우 2005-03-1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년만에 만난 사랑...
전 17년만에 첫사랑을 만났어요....
2남1녀의 아빠가 된 그 애...
그런거죠 뭐....로맨티스트님^^

니르바나 2005-03-20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는 1시간 20분도 긴데 17년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첫사랑이 어디 가나요. 파란여우님.

니르바나 2005-03-20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가끔은 빈방에 들어서서 불밝히는 일도 재미있어요.

니르바나 2005-03-20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제도 로맨티스트이고 싶어요.
가끔 낭만에 초 처먹고 싶어요. ㅎㅎ

2005-03-24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24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5-03-27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요. ~님
0110 맞나요?

2005-03-26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가로운 봄날 아침 이 땅위에 왔다 가신 한 초인의 삶을 읽습니다.

좌우로 갈려서 동족끼리 싸우던 시절에 청화스님도 예외없이 지옥의 날을 보내셨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저 참고 견디는 것이 으뜸임을 아시고 바른 생각만을 닦았습니다.

이후에 처절한 수행은 오히려 쉬운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미 중생의 아픔을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 들인 스님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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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도착하여 따끈따끈한 책들입니다.

이 책중에는 구차한 사연이 숨어있는데 그것은 주문조건에 맞추다 보니 우측에 있는 3권이

제 손 안에 들어왔다는 사실입니다.

분기별로 구입해야 하는 조건를 맞추다보니 그저 50% 할인을 받기 위해 대상 목록중에서 선택받은 것과

달랑 한 권 그것도 8천원도 안되는 주문이 미안해서 그저 장바구니에 있는 책을 한 권 추가했다는

어색한 결과물입니다.

하기는 생각지도 않은 자식이 인생 말년에 효도한다지 않나요?

그러나 지금은 저 자식들의 효도를 언제쯤이나 받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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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7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