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저의 집 근처에서 걷다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뵙게 되면
그분들의 모습에서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적자로서 살아남으신 화석같다고 생각하며                                   숭고미를 느끼곤 합니다.
얼마나 많은 풍파를 이기고 넘으셨겠습니까?

산다는 일은 남과 비교하며 살면서 삶이 불행해지기 시작합니다.
비록 이 시대가 노인들을 불필요한 소모품처럼 여기고, 자신들은
늙는 일이 절대로 없을 것으로 노골적으로 자신하지만...

산동네의 험로를 서로 이끌고 밀며 가시는 모습이 生의 경외감을
표현하고 있다면 지나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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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4-10-0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저의 어머니 말씀입니다.

혜덕화 2004-10-1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이 들어가는 탓인지,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티비에서 얼굴만 20대로 펴서 나오는 사오십대 탤런트들을 보면, 딱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들이야 얼굴이 밑천이니 그렇게라도 해야겠지만.....
그저 열심히 생활하며 늙어가는 보통 사람들이 더 보석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니르바나 2004-10-10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름진 노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시는 혜덕화님의 따뜻한 시선이
더 아름답습니다.
저도 주름없는 탤런트의 모습이 안스럽게 느꼈습니다.
배우 안성기의 눈가의 굵은 주름이 오히려 아름답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온라인으로 책을 구입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교보문고싸이트와 인터파크, 알라딘을 열어서 먼저 가격을 비교합니다.
가정 우선해서 고려하는 것은 가난한 書生의 호주머니 사정이니까 책의 가격입니다.


책값을 살펴보면 책마다 조금의 차이가 있지만
1, 인터파크 2, 교보문고 3, 알라딘 순입니다.


책값이 똑같으면 어디에서 구입할까요?
1, 교보문고 2, 인터파크 (알라딘은 제외합니다. 이유는 아래에)


위에서 고려한 것은 책의 상태입니다.


'교보문고'는 책의 보관상태가 가장 양호하고, 포장, 배송시간도 빠릅니다.
'인터파크'는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전집을 주문해도 박스를 없애고 포장하면서 책이 일부 훼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알라딘 보다는 책의 상태가 양호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집의 경우 왠만하면 교보에서 주문합니다.
'알라딘'에서는 하드커버 책이라도 1~2년이 지나면 어김없이 책때가 묻어있어 책 전문 온라인서점이라는 것을 무색케합니다. 배송시간도 결코 빠르지 않고요. 또 외서도 거의 없습니다. 구색맞추는 수준입니다.

알라딘의 자랑은 알라디너들이 만드는 이 공간 뿐인 셈이라면 지나친 독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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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4-10-08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닝365는 싸긴 하지만 책 종류가 부족한 편이라... 그런데 교보문고 오프매장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니르바나 2004-10-09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 모닝365 몰랐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네, 저도 외서는 거의 교보 온라인으로 구입하지요.
광화문 교보에서 방학기간에 20% 할인판매하는데
그 시간을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더라구요.

니르바나 2004-10-0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메트리오스님, 반갑습니다.
니르바나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교보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매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지요.
책을 사면 생기는 마일리지가 천원 단위만 넘으면 사용할 수 있으니 유익하지요.
제 경우 올해 열나게 책을 사 들였는데도 인터파크나 알라딘에서는
소위 상품권으로 교환하려면 제가 열낸 만큼 또 사들여야만 자격이 생기더라구요.
어느 세월에 그걸 채우나 싶어요.
마일리지 숫자만 보면 정말 이게 미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파크에서는 마일리지가 3만원이 되야 하고, 알라딘은 1만원이 되어야 하는데...
저는 알라딘 만큼은 마일리지를 알라디너끼리 선물해 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제도 없지요?

. 2004-10-13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한 마디 끼어듭니다. 외서 살 때는 급한 책이 아니라면 YesAsia.com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할인은 없지만 배송료도 없으니 결과적으로는 Amazon.com보다 싸게 들거든요. 물론 교보보다 대체로 싸게 듭니다. 그리고 amazon.com의 used books 코너나 abebooks.com, BookFinder.com, Alibris.com 등도 이용할 만합니다. 새 소프트카버를 살 값으로, 새 것이나 다름없는 하드카버를 살 수 있어요. 저는 얼마 전에 1887년 런던 퍼트넘 사에서 나온 책을 신청했는데, 받아보니 독일에서 보내왔더군요. 책 상태는 새 것처럼 깨끗하여 놀라움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니르바나 2004-10-13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를 적어주신 마르다님 감사합니다.
기억해 두었다가 잘 이용해 보겠습니다.
 


놀라운 모습입니다.


날카로운 이빨로 목을 물었는데도 새끼는 편안한 모습이니까요.


먹이를 사냥하기 윗해 들이대는 이빨은 같은 것인데


어찌 이리 다른 상황이 만들어 지는지 그저 경이롭기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식새끼들이 이쁘다고 꽉 깨물어 주고


있는 것이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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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4-10-09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의 고소득을 보장하는 일이시군요.
힘드시진 않으신가요?
호랑이가 백호인지 모르겠어요.
 


 

한 때 골프가 대표적인 부르조아 운동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무어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평양에도 골프장이 성업중이니 이제는 그 평가를 바꿔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안시현 선수가 山을 향해 샷을 날리는 모습입니다.


이 정도면 호연지기가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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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XXX님
몇번 솜씨 좋은 님의 글의 코멘트를 달았던 니르바나 인사드립니다.
이 글은 산소에 다녀오신 후에 올린 글에 대한 소감입니다.
코멘트에 달까 생각하다가 방문인사 겸 해서 몇자 적습니다.

'종교에 대하여'
죽음에 대한 치열한 고민 때문에 밤이 깊도록 삼매에 드셨던 XXX님,
언젠가 읽었던 님의 일상, 생각들 속에서 위의 제목을 단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제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남아 맴돌고 있어서 한 번은 코멘트를 달아야겠다
생각하곤 했는데 매우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상처가 될까 두려워 참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님의 글을 열독하시니 제 생각을 펴는 것은 아쉽지만 피하겠습니다.
님의 글을 읽다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고민을 하시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시대상황 때문에 열린종교니, 종교간 대화니 하지만 예배중에 행해지는 설교의 내용은 종교원리의 도그마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안과 밖이 다른, 무덤에 회칠하는 꼴이지요.

법당에서 하시는 설법도 여기에서 못 벗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자세로는 죽음이나 영원, 진리같은 문제를 절대로 정면에서 다루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복원해낸 중동지방인 예수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아내는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한 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잘 생긴 유럽인이 아니면 우리는 예수가 우리 옆에 와도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라면 피부색과 빈부와 시대를 초월하여 받아들여져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사랑과 평화를 외쳤던 종교의 교조들의 바램대로 당연히 종교로 인한 전쟁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락크를 비롯해서 현실은 반종교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가 여기 숨어 있지요.
종교원리주의자들인,종교지도자들이 어김없이 전쟁지휘관이었지요.

생각을 거듭하다보면 결국 종교의 바탕인 삶과 그 극점인 죽음으로 돌아오더군요. 전에 이런 문제을 잘 다루고 있는 책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같은 저자의 책이 또 한권 도서관에 있더군요. 그래서 읽고 천천히 다시 음미하며 읽고 있는데 XXX님의 글이 생각이 나서 소개 드립니다.
혹 읽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준비하시는 계획들 성취있으시길 빌면서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내 안의 신을 보라 -김연수著(한언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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