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저의 집 근처에서 걷다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뵙게 되면
그분들의 모습에서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적자로서 살아남으신 화석같다고 생각하며                                   숭고미를 느끼곤 합니다.
얼마나 많은 풍파를 이기고 넘으셨겠습니까?

산다는 일은 남과 비교하며 살면서 삶이 불행해지기 시작합니다.
비록 이 시대가 노인들을 불필요한 소모품처럼 여기고, 자신들은
늙는 일이 절대로 없을 것으로 노골적으로 자신하지만...

산동네의 험로를 서로 이끌고 밀며 가시는 모습이 生의 경외감을
표현하고 있다면 지나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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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4-10-0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저의 어머니 말씀입니다.

혜덕화 2004-10-1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이 들어가는 탓인지,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티비에서 얼굴만 20대로 펴서 나오는 사오십대 탤런트들을 보면, 딱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들이야 얼굴이 밑천이니 그렇게라도 해야겠지만.....
그저 열심히 생활하며 늙어가는 보통 사람들이 더 보석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니르바나 2004-10-10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름진 노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시는 혜덕화님의 따뜻한 시선이
더 아름답습니다.
저도 주름없는 탤런트의 모습이 안스럽게 느꼈습니다.
배우 안성기의 눈가의 굵은 주름이 오히려 아름답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