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05년 9월 1일.

 

국선도 수련에 입문한 것이 1996년 10월 9일 한글날이었으니까 햇수로 10년째다.

그러나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일년간 긴 방학기간을 보냈다.

어제는 오랫만에 수련도장에 가서 먼지가 잔뜩 묻은 도복과 땀이 쪄든 수건을

집으로 가져 와 세탁하였다.

 

처음에는 100일만 해야지 하던 것이 일년이 지나고 벌써 10년 세월이 흘렀다.

지난 일년간 많이 놀았으니 이제 20년을 목표로 새로운 마음을 먹고 수련을 시작하련다.

 

수련기간이 수련공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실의 지표는 된다 싶어 열심을 낸 적이 있었지만,

이제 다시 출발선 상에 서니 그게 다 부질없는 일이다.

그저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발을 계곡에 들이밀고 따지고 보면 모든 물은 새물이다.

그러나 이 땅위에 새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저 내 마음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사를 지내고 있는 셈이지.

 

어쨌거나,

알라딘 서재지인들 모두 새로운 달 9월에 행복하시라, 평안하시라, 안락하시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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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9-0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국선도 수련을 10년째!@,.@
왜 이르케 제 가심이 뛰는 걸까요?ㅎㅎ
앞으로는 국선도 장면을 어디서 보면 니르바나님이 자동으로
떠오르겠구만요.
20년, 30년 용맹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9월 인사가 빨간색 글자라 그런가, 너무 감동적인데요?
님도 새달 9월에 평안하시고 풍성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005-09-01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누아 2005-09-0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시작, 축하드려요. 제 둘째 아주버님도 국선도를 열심히 하시는데, 심신에 모두 좋다고 늘 말씀하십니다. 님의 9월도 몸과 마음, 모두 평안하시길 빕니다.

비로그인 2005-09-0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우와...
넘 멋있어용...
역시 니르바나님의 내공이 하루 이틀에 단련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걸 다시한번...
절감하고 갑니다 ^^

근데 왜 자꾸 박근혜 대표가 생각나지 이히히...~ :)

stella.K 2005-09-01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선도라굽쇼?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시면 안 되나요? ㅋㅋ. 니르바나님도 행복한 가을 맞이하시길 빌어요.^^

혜덕화 2005-09-01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선도 수련 하시는군요. 예전에 교원 연수원에서 그 수련 오랫동안 하신 분이 정년 퇴임 하셨다는 데도 거의 50대 초반 같아 보여 신기해했던 적이 있어요. 부럽네요.

파란여우 2005-09-0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근혜는 지금도 손가락 세 개로 팔 굽혀펴기를 20번은 한다는데요.
니르바나님은 어느정도 하세요?^^

2005-09-01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05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5-09-05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용맹정진하라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여러가지 일을 동시다발로 잘 처리하시고 계시군요.
시간이 많다고 좋은 생각이 얻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보면,
집중해서 일을 처리하시는 것이 효과적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고 보니 로드무비님의 일인 다역도 용맹정진이라 여겨집니다. ㅎㅎ

니르바나 2005-09-05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누아님, 몸은 참 정직하지요.
한 번 구르면 그만큼 기운이 잘 통하지요.
마음도 마찬가지인 듯 한 번 앉으면 한 생각이 끊어지고,
두 번 앉으면 또 그만큼 마음이 자리를 잡아가지 않나요.
이누아님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신 가운데 9월을 보내시길 빕니다.

니르바나 2005-09-05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저는 이제 1km 단축마라톤에 도전한 셈이지요.
10km단축마라톤을 완주하신 체셔님처럼 멋진 메달을 따려면 아직 멀었어요. ㅎㅎ

니르바나 2005-09-05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한 수 가르쳐 드릴까요. ㅎㅎ
댁에서 가장 가까운 수련장을 찾으셔서 지도자의 지시를 따라 수련하세요.
이것이 가장 정확한 수련방법이랍니다.
책만 보고 따라하기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답니다.

니르바나 2005-09-0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저의 수련장에는 신부님, 스님, 수녀님도 찾아오셔서 같이 수련한 적이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한 번 시간내어 보세요.
가족들이 함께 수련하는 모습을 보면 참 보기가 좋더군요.

니르바나 2005-09-05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저는 박근혜씨처럼 세 손가락으로 굽혀펴기는 한 번도 못해요.
열손가락으로도 잘 못하는데요. ㅎㅎ

니르바나 2005-09-05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5-09-05 15:06님,
알라딘이 요즘 늦더위를 먹었나봅니다.
잃어버린 글이 참 아쉬워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진행하시는 일도 알찬 열매 맺으시기를 저도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5-09-07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수련하시는 기분이 어떠신가 궁금합니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서 뭘 하기에도 좋은 날씨지요.
사랑도, 독서도, 야유회도, 운동도요.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안에서 순적히 진행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니르바나 2005-09-07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놀라운 일은 몸으로 익힌 습은 아주 오래 간다는 사실입니다.
얼핏이라도 전에 상태로 돌려놓으려면 최소한 한달은 수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용옥선생 표현으로 쿵후는 쉬면 안된다는 말이 절실하게 닥아오는군요.
체셔님도 가을날에 중단없는 쿵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