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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한 길만이 아니고 여러 길이 있다.
좀 더 나가면 자기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
高手,
인생에 있어서 고수란 과연 누구를 말하고 있는걸까?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살고 싶은 대로 한 번 살아보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싶다.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된 이 책에는 이런 분들 13명이 모여 있다.
방내지사란 제목에서 方을 책에서는 테두리나 경계, 고정관념, 조직사회를 나타내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방위를 나타낼 때에 쓰는 사방 팔방은 좁은 의미의 지리적 구분이지만,
우주적 관점과 종교적 관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리고 방을 내외로 구분하여 제목을 달아 놓아지만,
방내란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노래방, 찜질방, 공부방, 빨래방처럼
이름만 붙이면 설명이 가능한 구획되고 제한된 공간만일까,
그도저도 아니면 상업적 측면만 고려해서 작명 가능한 구역일까.
여기서 道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명제를 비추어 보면
길은 인간들이 이 땅위에 나서 다니면서 생기는 물리적 길이 될 수 있지만,
天路의 역정을 그린 종교적 구도길이 될 수도 있고,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만드는 心路도 있다.
천국은 네 마음속에 있다고 갈파한 예수님의 말씀도 있다.
방내란 결코 위에서 언급한대로 속좁은 지리적, 심리적 공간만은 아닐 것이다.
책속 사진으로 볼 수 있는 대각심 스님의 손에 숨은 말처럼 인생을 주물러서 터진 물리와
호랑이처럼 이글거리는 성철스님의 눈을 가지고 방의 경계를 깨러 나설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우선 여기 方外之士들의 삶을 살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