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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길은
여기 있으매 두려워지고
나는 간다 말도
못다 이르고 갔느냐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한 가지에 나서
가는 곳을 모르는구나
아 미타찰에서 너를 만나볼 나는
도를 닦아 기다리련다
2004년을 보내면서 일부러 찾아 읽어 본 향가는 월명대사의 '제망매가'입니다.
그 중에서 마지막 두 연이 제 마음을 붙들어 평소에도 가끔 되뇌이는 구절이어서
심란할 때면 한숨대신 이 부분을 노래하곤 합니다.
'아 미타찰에서 너를 만나볼 나는
도를 닦아 기다리련다'
모든 알라디너들이 새해에 거는 소망들이 모두 성취하시기를
니르바나가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