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씨처럼 나에게 다가왔던 수많은 인연에 대해 생각해본다. 혼자 온갖 의미를 부여하며 소중히 보듬어 앉았다가 상대의 달라진 행동에, 혹은 나 자신의 식어버린 마음에, 버리기도 했고 내쳐지기도 했었다. 그들은 지금쯤 누구와 어떤 의미가 되어 지내고 있을까. 한때는 원망하기도 그리워하기도 했지만 부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지내고 있길 바란다.
지금 당신을 억누르는 고민이나 문제가 잇다면 그것을 보듬을 수 있는 건 #맥주 #친구 #맛집이 아닐 수도 있다. #나 자신을 먼저 끈기있게 들여다봐주고 기다리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