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7 (양장) - 셜록 홈즈의 귀환 셜록 홈즈 시리즈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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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트레이드와 나는 한순간 멍하니 앉아 있었지만, 잘 짜여진 드라마의 클라이맥스를 볼 때처럼 충동적으로 짝짝 박수를 쳤다. 홈즈의 창백한 볼은 발갛게 달아올랐고, 그는 관객의 갈채를 받는 대극작가인 양 우릴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것은 그가 추리 기계임을 그치고 찬탄과 갈채에 대한 인간적인 애호를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대중적인 평판에 오만하게 등을 돌리는 유난스레 자부심이 강하고 내향적인 기질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친구들의 감탄과 칭찬 앞에서 깊이 감동받기도 했다. (305~306)

"...내가 아는 건 비공식적인 거지만, 그 친구가 아는 건 공식적인 게 되네. 나한테는 개인적인 판단을 할 권리가 있지만 그 친구한테는 그런 게 없지. 그 친구는 자신이 알게 된 것을 다 밝혀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배임 행위가 되니까. 그래서 미심쩍인 사건일 경우에 나는 그 친구를 그렇게 괴로운 처지로 몰아넣을 생각이 없네. 내가 이 사건에 대해 마음을 확실히 정할 때까지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지."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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