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짱한테 행복이란 뭐야?""치에코가 있고 일이 있는 것.""흐음~"치에코 씨는 가슴이 뭉클해져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쿠짱은 행복이란 이런 거라고 망설임없이 대답했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그리고 그 대답에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습니다. (90~91)
치에코 씨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이 들어 자신이 먼저 죽고 할아버지가 된 사쿠 짱이 완전히 의기소침해져서 살아갈 기력을 잃게 되는 일이 생긴다고 해도 문득 눈에 들어온 꽃이나 나무를 보고"아 참 예쁘다. 산다는 건 좋은 거구나"하고,조금이라도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