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조사하는 것으로는 무엇을 연구해야 할까 하는 정도의 정보밖에 얻을 수 없어. 책과 자료에 씌어 있는 것은 다른 누가 생각한 내용으로, 그것을 아는 것으로 인간의 지혜가 다다른 한계점이 보이지. 즉, 연구의 출발선이야. 문헌을 몽땅 조사해야만 겨우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거지. 문제는, 거기서부터 자신의 힘으로 어디를 향해 나아가느냐가 중요해. 연구란 세상에서 아직 아무도 하지 않은 것을 생각해 세계 최초로 결과를 이끌어내는 행위… 인간의 지혜를 넓히는 행위다….연구란 지금 없는 것을 아는 것, 이해하는 것이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실마리는 자신의 발상뿐이야." (115~116)
가끔 의식적으로 천천히 걷는다.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 내딛는다. 그리고 심호흡을 자주 한다. 호흡을 의식하면 차분해진다. 생각하기 위해서 항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 가능한 식사량을 줄여 공복에 가까운 상태가 가장 좋다. 먹지 않는 편이 머리가 잘 돌아가고, 수면시간을 짧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몸에도 좋다. 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밖에 나가지 않고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도 가지 않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에도 걸리지 않는다. 체력적인 무리를 하지 않고 최상과 최하의 진폭을 최대한 억제해 생활한다. 몸은 머리를 움직이기 위한 발전소 같은 역할을 한다. 똑 같은 회전수로 멈추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운전한다. 발전소가 아무리 노력해도 사고의 능력에 관계는 없다. 그보다는 변화없이 일정하게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사명이다. (35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