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모두 작은 똥구멍이 달렸어! 끔찍해! 끔찍하다고! …
똥구멍이 뭐가 나쁘냐고! 당신한테도 똥구멍은 있잖아. 나도 똥구멍이 있다고! 가게에 가서 큼지막한 쇠고기 스테이크를 하나 사봐. 거기도 똥구멍은 달렸어! 지구상에는 똥구멍이 널렸단 말이야! 어떤 면에서는 나무들도 똥구멍이 달렸는데 못 찾는 것뿐이야. 나무들도 이파리를 싸잖아. 당신 똥구멍, 내 똥구멍, 세상에는 수십억 개의 똥구멍으로 가득 찼어. 대통령도 똥구멍이 있고, 세차장 직원들도 똥구멍이 있어. 판사들도 살인자들도 똥구멍이 있다고. 심지어 자주색 넥타이핀 남자도 똥구멍이 있어!
- 아, 그만해. 그만하란 말이야!
그녀는 다시 구역질을 했다. 미친년. 나는 사케를 따서 한 잔 마셨다. (109)

지난 두 번의 장례식 후에도 경마장에 왔다가 돈을 땄다. 장례식에는 뭔가 있다. 사물을 좀 더 똑똑히 보게 한다. 하루에 한번씩 장례식이 있다면 부자가 될 텐데.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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