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쳐본다’와 ‘하면 된다’는 나의 신념은 엄마에게서 유전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눈앞에 닥친 어려움에 절망하거나 주저앉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세상과 부딪쳐가며 원하는 바를 차근차근 이루어냈다.-36쪽
4개 국어를 익히는 과정은 언어가 아닌 소통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내가 체득한 소통의 제1원칙은 ‘타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는 상상력’이다. 백만 명의 사람에게는 백만 가지 상황과 입장이 존재한다.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것과 진정한 마음의 교감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진정한 마음교감을 원한다면 상상력을 동원하여 상대의 입장에 자신을 세워본 뒤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56쪽
최선을 다해 부딪쳐보았기에 미련도 후회도 없었다. 부딪쳐보는 힘은 꼭 이루어내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후회 없이 다음 장으로 옮겨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부딪쳐본 뒤에야 얻을 수 있는 특혜다.-1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