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출발부터 이성적 판단에 기초한다... 분노가 제한된 대표적인 존재가 바로 노예다. 노예에게도 기쁨과 즐거움, 슬픔은 허락된다. 하지만 분노는 절대 허락되지 않는다… 노예가 분노를 느끼는 순간 주인의 입장에선 더 이상 노예로 부릴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26쪽
이것이 바로 ‘관료주의의 폐해’다. 정확하게 말하면 관료들에 비해 기능적 사고가 너무 부족한 정치인들의 폐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인들은 매번 관료주의에 찌든 관료가 문제라고 비판하면서도 막상 자신들이 비판하는 관료의 기능적 사고조차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니 백날 새로운 정치인이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관료들 위에 군림하면 뭐하겠나. 관료들은 그저 자신들이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 보고서에나 정치인이 원하는 가치를 살짝 올려놓으면 그만이다.-161쪽
"진실의 가장 큰 적은 대개 계획적이거나 인위적이거나 정직하지 못한 거짓말이 아니라, 완고하고 설득하려 들고 현실적이지 않은 신화다. 신화를 그저 믿어버리면 고심하지 않고 의견을 내게 된다." – 존 F. 케네디-207쪽
논어를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똑같다면 그는 논어를 읽지 않은 것이다. – 정자-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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