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구판절판


"…쓰레기들이라 할지라도 사생활을 가질 권리가 있기 때문이야. 또 삶의 방식을 공격해서 한 사람을 다치게 하는 건 너무 쉬운 일이고. 내 말뜻 이해해?" -51쪽

아스퍼거 장애일 가능성이 있겠군. 아니면 그와 유사한 무엇이거나. 보통 사람들은 혼란스럽게만 여기는 것에서 어떤 도식을 보고 추상적 논리를 이해해낼 수 있는 능력. -251쪽

이제 그녀의 두뇌는 사이버 공간에서 명멸하는 임펄스(충격 전류)들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310쪽

그녀는 자신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는 성격이라는 걸 일찌감치 파악하고 혼자서 고독하게 살겠노라 결심한 바 있었다. 그녀는 타인들이 자신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조용히 내버려두기만 하면 만족하는 여자였다. 불행히도 주위 사람들은 그렇게 사려 깊지도 똑똑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끊임없이 싸워야만 했다. 그녀의 삶을 이끌려 하거나, 그녀가 선택한 삶의 방식을 바꾸려 드는 한심하고도 짜증나는 인간들, 세상에는 그런 작자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녀는 질질 짜고 있어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사실을 아주 어린 나이에 깨달았다. 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사람에게 호소해봤자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는 것도 터득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방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곤 했다.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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