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누굴까?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려 했을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온몸의 뼈가 부러져 구급차로 실려 갈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인생은 그렇게 순식간에 바뀐다. 잘못 디딘 한 걸음, 잘못된 사람과의 잘못된 만남, 그러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58쪽
"한번 깨진 건 깨진 거예요. 다시 붙인다고 해도 원래처럼 되지는 않아요. 이게 내 속마음이에요. 다른 말을 듣고 싶었다면 미안해요."-408쪽
"티스는 자폐증 환자예요.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보통' 사람들과 다르죠. 자폐증 환자들은 감정을 드러내거나 표현할 줄 몰라요. 그저 가끔씩 그렇게... 분출할 뿐이에요. 그것도 아주 드물구요."-30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