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하다고 인정해버리는 게 편해. 힘을 빼고 조금은 다른 사람에게 기대거나, 도움을 주거나 하면서. 그러면 막히는 일이 없어. 자연스럽게 여러 갈래의 길이 보이지."-163쪽
"근육은 운동으로 파괴된 조직을 재생시켜 강하게 만들지. 생각해보면 우리 정신도 마찬가지야. 때로는 번거롭게 느껴지는 사람들과의 교제나 타인과의 충돌을 반복하면서 기반이 생기고 무거운 것도 들 수 있는 힘도 키워지지. 운동을 하면 근육통이 생기지만, 그것을 무서워하기만 하면 자꾸 약해지기만 해....잊어버리고 있었어. 나도 그런 걸."-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