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요시키 형사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엮음 / 시공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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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은 오해받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삶은 대단해. 나도 따라할 수 있으면 좋겠어. 가만히 입을 꾹 다물고 연달아 닥쳐오는 온갖 시련을 말없이 견디며, 하지만 목적만은 결코 잊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어떻게 생각되어도, 치매 노인이라 욕을 얻어먹어도 전혀 동요하지 않지. 나는 당신처럼은 도저히 살 수 없어."-504쪽

"나는 바보겠지. 언제나 돈 한 푼 되지 않는 일에 힘이나 쓰고 뻐겨도 되는 녀석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가장 그렇게 햇는 안된다는 인간에게 호통을 치지. 그러나 이 성격은 고칠 수 없어. 틀렸다고 생각하면 경시총감에게라도 확실하게 말해준다. 아무리 나쁜 패를 뽑아도 내 신념대로 갈 수밖에 없어. 당신에게 알아달라고는 안 해. 그러니 그냥 놔둬. 내 바람은 단 하나, 내 보잘 것 없는 인생에서 만나는 일에 대해 백은 백이고 흑은 흑이라고 말하며 죽어가고 싶어. 다만 그뿐이다. 방해하지 미."-510쪽

...아마 쇼와라는 시대, 그리고 일본인이 과거에 저지른 죄 혹은 지금도 계속 범하고 있는 죄 또한 이 인종의 본질 같은 것이 아닐까. 경찰관인 자신에게 이것을 깨닫고 그리고 파악하라, 하늘이 그렇게 재촉하는 느낌이 들었다. -5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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