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구애 - 2011년 제4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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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테바가 '아브젝트abject'라고 부른 것의 혐오스러움, '대상object'이라고 하기엔 경계가 모호해 실체의 식별도 불가능하고, 게다가 직전까지 '주체subject'의 내부에 있었으나 배설되고 버려졌으므로 이제 주체의 일부라고도 할 수 없는 물질이 불러 일으키는 불쾌한 매혹... 주객의 구분을 무화시키는 아브젝트들의 범람 앞에서 그것에 매혹당한 주체의 불안과 공포... 한때 자신의 태반이기도 했던 무정형의 자연에 구획과 질서를 부여하는 노동, 인간의 주거와 야만의 주거, 코스모스와 카오스를 기필코 구분해내려는 사내의 공사... (김형중, 동일성의 지옥에서)-239-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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