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나서 한번도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마음의 은밀한 영역을 같이 탐험하는 관계이다. 자기 자신조차도 두려워서 접근해보지 못했던 마음의 특별한 영역을 분석가와 같이 항해한다.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년간을 항해한다. 분석시간에 나눈 이야기는 아주 특별하기 때문에 그 얘기를 남편이나 친구에게 설명하기도 어렵지만 말해 주어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특별하고 개인적인 만남은 세상에 그리 흔치 않다. 갈등의 치료를 위해서 이런 특별한 관계가 필요한 것이다.-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