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8월
구판절판


은행이라는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대들면 곧 지는 거다.
입사한지 얼마 안 됐을 때 한 선배가 해준 말을 떠올렸다. 아무리 열 받아도 화내지 마라. 그리고 그걸 발판으로 삼아라. -10쪽

은행은 맑은 날엔 우산을 씌워주지만 비가 오면 빼앗아가는 곳이라고들 하지. -58쪽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직에 대해 아무런 반감 없이 그저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하자고 결심했다면 그거야말로 큰 착각이다. 은행이라는 직장에서 오래 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감정’과 ‘현실’의 갈등을 이겨내 항상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153쪽

아버지는 패배자였다. 패배자는 처음부터 패배자였던 게 아니라 스스로를 패배자로 인식하는 순간부터 패배자가 되는 것이다. -293쪽

은행이란 곳은 출세를 못하면 끝장이다. 이 조직은 밑에서 올려다보는 풍경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전혀 다르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위에선 인간뿐이다.-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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