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술의 아름다운 경영 - 벤처 대부의 거꾸로 인생론
정문술 지음 / 키와채 / 2004년 5월
품절


한 가지 일에 끈질기게 집중하면서 긴장을 유지하다가 모종의 조짐이 보이면 곧바로 낚아채어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나의 '우연 생산법'이다.
아무리 사소한 트렌드라 할지라도 반드시 전조가 있기 마련이다. 하다못해 조그만 암시라도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제때 포착하기 위해서는 늘 긴장하고 깨어 있어야 할 뿐더러 무엇보다 '길목'을 제대로 지키고 서 있어야만 한다. 정확한 길목을 지키고 서서 눈을 부릅뜨고 있다 보면 분명 척후병이 포착된다. 척후병이란 곧 '조짐'이다.-126쪽

여기서 내가 이야기하는 '길목'은 특정한 매체나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가 주로 흘러다닐 만한 '요충지'를 뜻한다. 내가 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이 특정한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요긴한 정보들이 종합적으로 흐르는 길목이기 때문이다.-127쪽

나는 워낙에 신문을 많이 읽는다...물론 그 많은 매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수는 없다. 일단 모든 면을 가볍게 훑어본 후에 관심분야만 골라 집중적으로 읽는 식이다. 그러면서 어떤 사건이나 사물에 접하면 그것의 과거를 떠올리고, 그것이 장차 어떻게 발전할지, 또한 그에 어울리는 나의 대책은 무엇인지를 습관처럼 검토한다.-127쪽

'길목'을 지티고 있다가 '척후병'을 잡게 되면 그때가 바로 '결정'의 순간이다. 하지만 아무리 방대한 정보를 검토하고 심도깊은 고민 끝에 결정한 사안이라도, 잠시만 머뭇거리면 주변의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들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추진력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한번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모종의 결론이 나기까지 귀를 틀어막아 버리는 것이 수다. 또한 '모종의 결론'이 부정적인 쪽으로 판명되면, 내가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즉시 폐기, 포기해 버리는게 또한 수다.-128쪽

2004.11.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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