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피에선 쇠맛이 난다. - 바람소리가 방해돼 - 졌을 때 우는 건 나쁜 버릇이야. - 개인적으로 그냥 싫어. 멋없는 페코를 보는게. - 괜찮아! 세상은 언제나 히어로가 이기게 되어 있으니까. - 이상을 내세우는 건 쉽다. 다만 이상을 추구하도록 허락받은 인간은 얼마 되지 않아.-1쪽
- 자궁에서 머리를 내밀던 날 이래 가장 큰 충격이야. 무시무시하고 처참한 고독이 날 휘감고 있어. / 하하....네 인생은 지금 막 시작됐어. 웬거. 이제 막 스타트 라인에 선거라고. 탁구 얘기가 아냐. 인생 얘기지. 그리고, 이건 코치의 조언이 아냐. 널 잘 아는 친구의 의견이다. / 하하..고마워-2쪽
- 그건 네게 탁구의 재능이 없기 때문이야. 순전히 그것 뿐이야. 큰소리로 떠들 얘기도 아니지. - 너한테 위로받을 필요도 없다구. 아쉬움만은 남기고 싶지 않았거든...추한 꼴 보일 각오로..커트따윌 시험해본거야. - 바보 상대하다가 날 다 샌다는 말이 있지..어설픈 각오는 시간만 낭비할 뿐이야. - 목적이 승리라면 달성하기 위해 취해야할 행동은 지극히 단순하지 않나요? / 그걸 관철할 수 있는 사람이 자네 생각만큼 많지는 않아. -3쪽
- 뭐야. 벌써 가는 거야? / 걱정마. 사랑하니까. / 진짜지? 진짜면 괜찮지만.. - 허풍이란 건 상대가 일류일수록 잘 먹히는 거야. - 네 덕분에 더 강해졌어. 댁이 나한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쳐줬거든.-4쪽
- 위급한 순간에는 반드시 히어로가 나타난다. 아무리 깊이 틀어박혀 있더라도 구해주러 달려오는.. - 쫄면 지는거야..겁먹었다간 죽는 거다!! - 전신의 세포가 기뻐서 날뛴다. 속도를 높이라고 명령한다. 눈에는 비치지 않는 것. 귀로는 들리지 않는 소리. 집중력이 바깥 세상과 차단시킨다. 팽창하는 속도는 정지 상태에 가깝다. 녀석은 당연하나는 듯 급속한 성장을 보인다. 반사적으로 돌아가는 두뇌. 순간적으로 반응하는 육체... 간격이 벌어진다.. 서서히 뒤로 쳐져가는 감각. 우열은 명확하다. 하지만 초조하진 않다. 전력으로 공을 치고 있다. 겁먹을 틈조차 없다. 겁먹을 필요따윈 없단 말이다!! 여긴 좋구나...여긴 정말 근사하구나.-5쪽
- (인정하긴 힘들고 또 싫겠지만) 노력으로 다다를 수 있는 단계라는 것은 선택한 그것을 꽤나 즐길 수 있는 정도라는 것. 즐김이 아닌 성취까지 욕심낸다면 선택한 그것이 오히려 본인을 선택해야 가능하지 않을까?-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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