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우리는 가질 수 없는 것을 원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사실 (가질 수 없는 것을 원하는) 욕망이 인간 삶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욕망이 다하면 삶도 다한다고 하는 것이다. - P29
우리가 겪는 고통만큼이나 우리 기질을 독특하고 고유하게 만드는 것은 또 없을 것이다. 여러 면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는 우리가 상처받은 방식에 의해 정해진다...우리의 진정성이 우리가 겪어 온 고난, 좌절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 P47
가장 성숙한 자아란 경계를 확실히 알고 긋는 자아가 아니라 경계를 계속해서 재설정할 줄 아는 자아다. 가장 발달한 자아는 고도로 구조화된 자아가 아니라 가장 덜 구조화된 자아로, 다양한 정체성의 차원을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다. - P67
우리가 우리의 힘을 벗어나는 외부의 영향력과 관계를 맺으며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훌륭한 삶의 기술이라면, 어떤 영향력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아야 하는지 식별할 줄 아는 능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삶 속으로 누구를 환영해 맞이하고 누구를 들여오지 않을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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