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들은 급진주의 페미니스트들처럼 정신분석학과 깔끔하게 결별하지 않으면서 애증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가?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은 어떤 이론적 이해관계가 있는가? 정신분석은 페미니즘에 살모충동을 느끼고, 페미니즘은 정신분석학에 살부충동을 느끼면서도 두 이론이 서로 협상하고 공모하면서 얻어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런 반목과 갈등에서 페미니즘이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펴보려는 것이 이 책을 기획한 의도의 하나이기도 하다. - P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