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여행지에서 너무 한가로운 나를 보고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본전은 뽑아야지"하며 걱정해주는 여행자들을 만난다. 나로선 이왕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더욱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었다...진짜 본전이란 건 내가 만족하는 선을 말할 것이다. 내가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이라면 그게 바로 본전을 찾은 여행이다. - P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