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아빠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집의 문화 수준을 보려면 욕실을 봐라' 그 말이 무척 인상에 남았던 나는 어떤 집이건 가면 욕실부터 본다. 그리고 내 집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곳이 욕실이다. 이쁜 욕실 용품만 보면 눈이 휘익 뒤집힌다.
위에 사진은 샤워바스 디스펜서와 비누 받침이다. 유리나 플라스틱 혹은 도자기나 스텐레스 제질로 된 것은 많이 보았지만 저렇게 나무로 된 것은 처음 본다. 내추럴한 분위기의 욕실을 꾸미고 싶다면 딱일듯. 다만 나무로 된 욕실 소품을 써본 나로써는 저것들이 얼마나 물에 잘 견딜지가 의심스럽다. 대부분의 나무 제품은 장기간 습기에 노출되면 쩍 갈라지거나 곰팡이가 핀다. 그 문제만 해결된다면 꼭 한번 구입해 보고 싶은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