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년전에 구입한 DKNY 쓰레빠.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저렇게 완전 까만색

이 아니라 파란색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앞에서 보면 운동화틱 하지만 실은 뒤가 뚫

린 쓰레빠 이다. 발이 무지하게 편해서 저걸 한번

신고 나면 예쁘장하게 생겼지만 발은 별로 안편한

샌들 따위는 처다도 안보게 된다.

저것의 정식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그냥

쓰레빠라고 부른다. 이제는 너무 오래 신고다녀서

모양도 좀 바보같이 변했지만 그래도 나는 이 쓰레빠를 너무나 사랑한다. 처음에는 운동화를 사러 갔으나

이걸 보자마자 눈알이 휙 뒤집어지면서 사 버렸다

우리 엄마는 처음에 저 신발을 보더니 시장에서 한 돈만원 주고 샀냐? 하셨다. 가격은 말 안했다. 운동화

도 아닌 뒤 뚫린 쓰레빠 주제에 그렇게 비싸다는 걸 알면 기절할까봐서이다. 저기 그림의 까만색 보다 내

가 가지고 있는 파란색이 들어간게 훨씬 더 이쁘다. 

봄부터 여름까지 신을 수 있어서 무척 실용적이며 발도 무지하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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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생 2004-04-2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KNY 스니커즈.. 비싸더구만요..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 살까? 했다가.. 남편꺼랑 제꺼.. 둘다 내려 놓았죠.. 흐미.. 이쁘긴 이쁘던데.. 스니커즈에서 뒤꿈치만 뗀 것같은 저 쓰레빠..(히히) 10만원 언저리겠죠?
아따.. 나도 쏠로때는 겁없이 마음에 드는 건 다 샀었는데.. 근 2년만에 애 딸리고 나니까 왜 그리 아기것만 보이는지... 울엄마가 맨날 그렇게 사시길래 난 그렇게 안살꺼다 했는데 고 모양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거 있죠?
음.. 쓰레빠 이쁘다.. 이 한마디 쓰려다보니 욜케 길게 되었네요. 음.. 부럽다.. 플라시보뉨..

플라시보 2004-04-27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 솔로이긴 하지만 마음에 드는거 다 사지 못합니다. 워낙 물욕이 강한것도 있겠고 벌이가 시원찮은것도 있겠고... 그래도 저 쓰레빠는 본전을 뽑은듯 합니다. 다만 앞부분의 가죽이 약간 낡았는데 수선을 보내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