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브라운 페이스 파우더 (01. 페일 옐로우)는 얼마전에 소개했었다. 지금 옆에 보이는 것은 그 제품을 압착형태로 만든 프레스드 파우더이다. 색상과 제품은 동일하지만 좀 더 사용하기가 편하다.

마침 파우더도 다 떨어졌고 투웨이로 화장하기에는 너무 두터운 감이 있어서 프레스드 파우더를 구입했다. 쉬어 피니쉬 제품과 그냥 제품이 있는데 가격 차이는 4~5천원 정도. 다른점은 쉬어 피니쉬 제품이 오일프리 타입이라 여름에 쓰기 좋다는 것이다.

일단 모든 조건은 저번에 소개한 페일 옐로우 가루 파우더와 똑같다. 흔히 프레스드 파우더만 바를 경우 너무 허옇게 표현이 되는데 이 제품은 붉은끼를 많이 잡아줘서 허옇지 않고 약간 환한 피부를 표현해 주는 정도이다. 단점이 있다면 가격이 장난 아니라는 것. (4만8천원 백화점가)

거울도 큼지막하고 퍼프도 두텁고 보송보송한 편이다. 여름이라서 다소 두터운 메이컵을 피하고 싶다면 자외선차단 겸 메이컵 로션(메이컵 베이스와 달리 색상은 없다.) 같은 제품을 발라주고 컨실러로 약간의 잡티와 피부톤만 정리해 준 다음, 페이스 파우더를 두드려 발라주면 여름 화장은 끝이다. 가루 파우더가 가격에 비해 양이 많으므로 집에서는 가루 파우더를 쓰고 외출할때 저 파우더를 들고 나가면 좋다. 투웨이나 파운데이션 화장과는 달리 오후가 되어도 피부톤이 칙칙해지지 않고 아무리 덧발라도 화장이 두터워지지 않는다.

바비 브라운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가격은 비싸지만 페이스 제품의 색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특히 파우더의 경우 보통은 두 가지 혹은 세 가지가 전부이고 한가지만 나오는 곳도 많지만 바비 브라운은 색상이 무척 다양하게 나온다. 매장에서 테스트를 하고 사는게 가장 좋겠지만 중간정도 피부나 약간 밝은 피부는 01번 페일 옐로우를 쓰면 가장 좋을듯 싶다. (환하지만 허옇게 밀가루를 펴바른듯 나오지도 않고 붉은끼도 많이 잡아준다. 보라색 파우더 같은걸 쓰면 백발백중 경극배우가 되니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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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4-04-20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극배우란말에 푸하하 웃었습니다. 제가 보라색파우더를 테스트용으로한번 바르고 나간적이있는데 사진찍는족족 친구가 가부끼다 가부끼 이랬는데 하하 갑자기 민망해지는군요 흐흐

플라시보 2004-04-2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한국인의 피부라면 왠만큼 하얗지 않고는 바르기 힘든 제품이죠. 랑콤이나 샤넬. 디올에서 나오는 제품들도 마찬가지구요. 걔네들은 가격은 비싸면서, 거기다 동양에서 엄청 팔아먹으면서 왜 동양인에 맞는 컬러는 만들지 않나 몰라요.

책선생 2004-04-23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비브라운이 국내에 들어오기도 전에 출장 다녀오던 남편이.. 그때만해도 연애할 때군요.
브래드명도 낯선 이 브랜드 제품을 사왔길래 이게 뭔가.. 했었더랬죠. 메이크업베이스를 덧바를 필요가 없는 로션이랑 파우더였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저처럼 진한 화장을 하지 않는 사람한테는 더더군다나.. 그런데 가격이 넘 비싸서.. ^^

플라시보 2004-04-23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은 오래전 부터 쓰셨군요. 저는 1년 전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비싸서 메이컵 전 제품을 다 쓰진 못하구요. 님이 말씀하신 메이컵 베이스겸 자외선 차단이 함유된 페이스로션. 그리고 파우더 정도만 쓰고 있습니다. 정말 만만찮은 가격이죠. 아마 메이컵 전문 제품 중에서는 가장 비싸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