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이런. 이미지가 콩알 만하다. 저것은 아베다에서 나오는 로즈마리 민트 바디 비누이다. 이미지는 콩알 만하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뭔겨? 빨래비눈겨?' 할 정도로 큼지막하다. 따라서 왠만한 비누통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쓰는 비누통은 접시모양이라서 암만 커도 떡 하니 올려두면 된다.)
이 비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칠하고 나면 시원해진다는 것에 있다. 민트 제품은 전부 쿨링성분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름에 이 비누로 씻고 나면 온 몸이 다 시원하다. 여름에는 바디 클렌저를 쓰기도 하지만 가끔 비누로 뽀드득 소리나게 씻어줄때도 있는데 그때 이 비누를 쓰면 아주 좋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는것. 나는 저걸 매장에서 1만4천원 정도 주고 샀는데 옆에 따라온 총각 하나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었다. 하긴 남자들이 볼때 여자가 사는 뭔들 이해가 가겠는가!
비싸긴 하지만 난 저 비누를 석달정도 쓴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커서 손에 딱 안맞더니만 좀 쓰고 나니 줄어들어서 어설프게나마 쓸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