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저 유명한 뱅앤 올룹슨 beo sound 3000. 양 옆에 스피커가 달리면 더 이쁘다. 저 모델이 한 300만원 정도 할 것 같은데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사고싶은게 바로 이 모델이다.
물론 돈이 많으면 아래의 것을 사고 싶지만 말이다.
뱅앤 올룹슨은 성능도 성능이지만 그 디자인이 정말 끝내준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좀 살면서 감각있는 젊은이의 집에는 언제나 뱅앤 올룹슨 beo sound 9000이 떡하니 있다. CD가 돌아가는 모습이 다 보이는데다 로터리 방식이 아니라 일렬로 죽 세워놓았다는 것이 정말 획기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뱅앤 올룹슨보다 더 좋은건 무슨 사막같은 곳에 세워진 뱅앤 올룹슨 본사 건물이다. 아래는 사막인데 콘크리트 기둥이 있고 그 위에 전체가 유리로 된 뱅앤 올룹슨 본사를 보자 마자 나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눈물이 날 만큼 감동을 받았다. 정말이지 너무 멋지구리하고 너무 심플하고 너무 시니컬한 건물이었다. 저런 건물을 세울만한 회사니까 저런 디자인이 빠지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언젠가는 꼭 비오 사운드 9000은 무리더라도 3000정도는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릴 뿐이다. 그리고 뱅앤 올룹슨 본사도 꼭 한번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 (거긴 코카콜라 공장처럼 견학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