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남자가 되어 보고 싶은 로망이 있는 것의 8할은  

이 담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해도 난 멋있게 보이지가 않는다. 

남자라면 정말 근사하게 피울텐데.. 

이왕 피울거라면 정말 폼 나게 피웠을텐데.. 



작가가 되고나서 뭐가 좋으냐고 묻는다면 

일로 미팅하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당연히 담배를 피울 것이라 생각하며 

또 내가 담배를 피워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끊을 생각이 없다. 

누구나 몸에 좋지 않지만 하지 않을 수 없는게 하나씩 있듯 

나에게는 담배가 그런 존재다. 

대신 먹는건 건강식으로 겁나게 잘 챙겨먹는다.  

어지간하면 정크푸드나 과자 같은건 입에 잘 안댄다. (과거에는 좋아했었다.)

하나쯤은 몸에 좋은 일도 해야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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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2-0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기로야 남자 보단 여자가 더 멋있죠.
대담해 보이기도 하고, 섹쉬해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안쓰러워 보이기는 남자 보다 여자가 더하죠.
건강식을 챙겨 드신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플라시보 2010-02-01 11:25   좋아요 0 | URL
stella09님. 담배를 피우는 만큼 다른데 많이 신경을 쓰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특히나 음식은 아주 잘 조절하고 있습니다. 원래 육식을 잘 하지 않는 채식주의 인지라 (그러나 물고기는 잘 먹습니다.^^) 대충 떼우기 보다는 제대로 한끼 한끼 먹으려고 애씁니다. 음...근데 정말 여자가 더 멋있어 보일까요? 흐흐. 그래도 전 그 부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