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 집짓기 말랑말랑 촉감블록 3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블록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희 공주님. 하지만 생각보다 불록들이 참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자석 블로도 두세트 밖에 안 사줬어요. 그런데도 참 좋아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보면서 저한테 자랑을 합니다. “엄마, 공주님 성 만들었어!” 하면서 보여주던 높은 첨탑이 일품이던 건축물(?)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안 가르쳐줘도 자기가 알아서 하는 공주님이 참 어여뻐 보였드랬지요.

그런데 그 때까지만 해도 둘째가 어려서 안 기어 다녔기 때문에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 부쩍 큰 둘째가 온 집안을 기어 다닙니다. 헤엄쳐 다닌다는 말이 더 적당하겠지만… 아무튼, 첫째가 가지고 노는 모든 것들을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네요. 한번은 좀 무거운 블록을 (나무에 자것이 박힌 거였거든요) 잡아채가지고 벌렁 누워서 놀다가 얼굴 위에 떨어뜨려서 얼마나 서럽게 울었는지 모릅니다. 무겁고 딱딱한 블록은 너무 위험하더라고요.

그래서 소프트 블록을 사야 되나… 싶어서 검색을 참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 마땅한게 별로 없더라고요. 오, 그런데 이거 참 괜찮아요! 색색의 블록들이 무겁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더라고요. 그리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책 속에서 소개되어 있는 것들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았지만 저희 공주님 나름대로 상상력을 동원해서 요렇게~조렇게~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저희 공주님과 함께 놀면서 만든 블록입니다. 요새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해서 뭐든 자기 혼자서 해보려고 하는 우리 공주님이 혼자서 만들었답니다. 옆에서 둘째가 놀아도 블록 때문에 다칠 위험이 별로 없어서 맘껏 놀았습니다. 다만 만들어 놓은 블록을 잡고 마구 흔들어서 부숴놓는 통에 첫째가 빽빽 거리고 울어서 조금 곤란했다는 것 정도…? 이런 종류의 블록이 보니 또 있던데… 언제 한 개 더 구입해서 좀더 큰 걸 한번 만들어보라고 줘야겠습니다. 덕분에 쉬는 날 공주님과 재미있게 잘 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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