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건축 꽃.새.동물 만들기 33 종이접기건축 DIY 시리즈 2
나카자와 게이코.자타니 마사히로 지음, 고지영 옮김, 지은경 감수 / 터닝포인트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로버트 사부다의 팝업북 중 하나인 “Winter’s Tale”을 구입했었다. 너무나 멋진 팝업들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볓번이고 책들을 들춰보면서 계속 바라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옆에 같이 있던 우리 공주님도 그 팝업들이 너무 마음에 드는지 재미있게 펼쳐보곤 했었다. 그래서 팝업북들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지대하게 변했었는데… 우연찮게 보게 된 이 책은 팝업을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실물 도안들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었다.

그냥 보기만해도 왠지 마음이 쁘듯해지는 예쁜 팝업들과 한번 우리 공주님의 놀잇감으로 만들어줘 보고 싶어지는 동물 팝업들은 사진을 보는 것만도 좋았지만 도안을 보면 생각보다 만들기가 쉽지는 않아보인다. 게다가 작품 하나마다 만드는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의 앞쪽에 “만드는 방법” 이라는 총 세 페이지로 구정된 방법이 전부 다여서 조금 당황스럽다. 물론 도안대로 잘라내기만 하고 표시된 곳에서 접어주기만 하는 난이도가 별 세개 이하의 작품들이라면 그것 만으로도 족했지만 그 외에 따로 여러 장을 종이를 잘라내어서 조합하도 그것들을 종이 안에 접혀 들어가도록 하는 작품은 그냥 도암을 보기만해도 어려워보였는데 만드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다보니 막막하기만 하다. 초보자용의 책은 아닌 듯 싶다. 하지만 조금의 배려를 더해서 세세한 만드는 방법을 넣어줬으면 싶어서 참 많이 아쉽기도 하더라.

여러 동물들도 있었고 카드로 만들어도 정말 예뻐보이는 작품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책을 받은 첫날부터 프린트해서 도전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만들기가 쉽지는 않다. 내가 처음 도전해 본 것은 “철쭉” 이었는데 카드 안쪽에 활짝 핀 세송이 꽃이 너무 예뻐 보여서 카드로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새해 카드로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었는데 도안을 오리는데만 한시간 가까이 걸렸건만 오린 조각들을 실패만 6번여를 되풀이했다. 어떤 방식으로 짜맞추는지 몰라서 헤매기도 많이 헤맷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못 맞추고 있다. 이건 너무하지 않나…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별 네개짜리 꽃을 만드는 도안들은 난 하나도 못 만들 것 같다. 힘들다기 보다 도안들을 짜 맞추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다. 물론 그 이외의 것들은 섬세하게 오리는 것이 힘들다 할 뿐이지 그럭저럭 만들수 있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도안들이 많은 것이야 참 좋지만 이렇게까지 만들기 어렵게 되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볼 것 같다. 특히 꽃을 만드는 도안들은 각각의 도안들을 짜맞추는 과정들을 만드는 방법으로 추가해 놓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손재주 좋은 사람들은 다 한다고 누가 말한다면 할 말 없지만 나 정도의 보통 사람도 보기 힘든 책이라면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할 것 같다는 것은 나 뿐만의 생각일까…? 참 아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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