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싱글룸 인테리어 - 작지만 실속 있는
유미영 지음 / 성안당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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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이라면 싱글족들이 살기에 가장 편한 공간이다. 나 또한 결혼 전까지만 해도 원룸 생활만 대학생활까지 합쳐서 10년이 넘도록 했었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가 간다. 지금은 결혼을 해서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공주님을 낳고 나니 거의 남편은 서재 겸 검퓨터실에서 생활하고 나는 안방과 거실에서 주고 생활을 하게 되어서 안방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꾸민 수는 없나 고민하고 있기도 했다.

안방이 작아서 이것저것 놓다보면 금세 지저분해지고 꽉차기 때문에 싱글룸을 인테리어하는 책이라면 잘 들어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게다가 자기만 쏙 빠져서 서재에서 생활하는 남편이 얄미워 안방을 좀 멋지게 나만의 공간(물론 우리 공주님과 함께 생활하기 좋은…)으로 꾸며보겠다는 꿈을 야무지게 꾸고 있었기 때문에 더 눈에 띄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실제 보면 이 책은 싱글족이나 원룸에 한해서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 난해하기도 했고 여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같이 있어서 통일성이 없어서 곤란하기도 했다. 그런 반면 다소 통일성이 없어도 9명씩이나 되는 개성강한 싱글족들의 방을 보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다양한 예들을 볼 수 있었고, 수납을 위한 공간이라든가 그 수납을 위한 가구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데다가 인테리어에 대한 실제 예까지 사진들이 빼곡히 첨부되어 있어서 좋았다.

어느 하나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그들의 방 사진들을 보면서 그대로 뭔가를 따라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성향과 현재의 상황에 맞는 인테리어를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그들처럼 자신만의 방을 한번 꾸며보고 싶다는 욕구가 불끈 솟아오른다. 방을 인테리어 하면서 들게 되는 총비용들까지도 세세히 보여주고 있었지만 나처럼 새가슴한테는 생각보다 인테리어 비용이 상당해서 지금은 조금 고민하는 중이다. 우선은 책의 초반부에 나왔던 동선을 고려하면서 어떻게 내 방을 꾸며볼지에 대해서 모색을 해봐야 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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