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종이상자 만들기 - 처음 시작하는 까또나주
기타노 미키요 지음, 이수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일단은 표지에 나오는 것들만 보더라도 충분하게 여러 가지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수 있다. 저렇게 예쁘게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료를 공수하기가 힘이 든다. 좀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려면 책에서 나와 있는 가죽지를 다양한 종류로 가지고 있는 것이 우선 필수다.

책에 나와 있는 만들기는 아주 자세해서 혼자서 만들어보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처음에 재료를 다듬기 위한 여러 도구들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고 앞쪽의 만들기들은 모두 자세한 만들기 작업들이 사진과 함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보기 좋았다. 하지만 몇몇 작품들을 보다보니 역시 작업들이 중복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었는지 뒷부분의 작품들은 도안과 간단히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만 언급되어 있었지만 모자라지 않는 구성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작품들 중에서도 참 탐이 나던 것은 책커버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 접이식 종이 꽃이였는데, 조금만 변형시키면 마음에 드는 북커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마음에 끌렸었다. 하지만 나는 가죽지를 주변에 있는 문구점들에서 도저히 찾을수가 없어서 우선은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 만들기를 시도해 봤다. 연습을 먼저 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겉부분은 흰색과 검은 색으로 하고 속지쪽을 조금 화려한 종이를 덧대어서 만들어볼 요량으로 열심히 작업을 해나갔다. 그런데 속지는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검은색으로 책등을 하려고 생각하니 도무지 마음에 안든다. 에효~ 속지의 색에 맞게 붉은색을 덧대어보니 그것도 겉의 희색이 안맞더라. 그래서 현재 미완성읻. 공주님 낮잠잘 시간에 낮잠도 못자고 찔끔찔끔 조금씩 만들었었건만 결국 이리저리 대보기만 하다가 완성을 못해버렸다. 조금 더 고민해보고 책등이랑 책을 끼워넣는 부분을 같은 색으로 만들어야겠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중간부분까지만 만들고 이렇게 올려버리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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