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wing Factory 소잉팩토리 2010.봄 - 창간호
소잉팩토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저는 바느질 전문 잡지는 처음 보네요. 저는 DIY를 참 좋아하거든요. 만들 때는 힘들지 몰라도 만들어 놓고나면 왠지모를 뿌듯함에 기쁨이 두배라서요. 처음에는 저희 공주님 태교를 위해서 아기용품들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바느질 DIY를 알게 됐는데요. 하다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책읽는 것 말고는 변변한 취미생활 하나 없는 저한테 좋은 놀거리가 되어줬답니다.

그렇다보니 이 바느질 전문 잡지 소잉 팩토리에 흥미가 가기도 했고 창간호 기념 선물로 에코백 DIY도 준다기에 손에 넣게 되서 요러코롬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이 나오고 DIY에 대한 것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느질에 관련된 여러 내용들이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게 술술 넘겨볼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DIY는 시간만 낸다면 갖고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도 잘 나와 있었습니다.

제가 잡지를 많이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바느질전문 잡지가 이것 하나인지 어쩐지는 잘 모르지만 참 마음에 드는 잡지였습니다. 그래서 바느질 전문 잡지 - 소잉팩토리(Pure handmade! Sewing Factory)가 어떻게 제 마음에 들었고, 또 어떤 면이 아쉬웠는지 그리고 이 잡지에 어떤 것을 바라는지에 대해서 조금 정리해봤습니다.

 
 
 


 
 
 

잡지를 읽는데 거슬리지 않는 깔끔한 광고 페이지들

 
 


창간호라서 그런가요...? 만약 그렇다면 제가 잘못 짚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광고 페이지가 다른 잡지들에 비해 아주 적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광고들도 잡지를 볼 때 거슬리지 않도록 깔끔하게 사이사이에 배치를 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잡지를 볼때 너무 많은 광고들을 잡지를 보기 거슬릴 정도로 여기저기에 배치해서 짜증이 날때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사람 사는 이야기들도 담고 있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탤런트 김현주씨의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라는 책이 나온적이 있었는데요. 그 김현주씨에 대한 짧은 칼럼이 있네요. 본업인 연기자라고 하는 직업이 힘겨울때면 숨고르기를 하기위해 바느질을 한다는 김현주씨... 그냥 귀엽고 예쁘고 연기 잘하는 사람으로만 알고 있던 그녀의 작은 바느질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핸드메이드 작가 분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단순한 DIY 잡지가 아닌 따뜻한 사람 냄새가 풍기는 그런 잡지네요.

 
 
 


 
 
 

다양한 주제의 DIY들

 
 
 

봄맞이 패브릭 워크, 아이를 위한 DIY, 새봄 새학기 맞이에 좋을 핸드메이드 문구용품, 친환경 리폼 아이디어 등 그냥 보기만해도 행복한 만들기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특히 "소중한 아기를 위한 특별한 선물 - Handmade for baby"가 좋았는데요. 그 동안에 간단한 블라블라 인형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아이디어도 없었고, 인터넷에서 찾아본 패턴들도 마음에 드는 것들이 없어서 손도 안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창간호에 나온 "고양이 헝겊 인형"을 보니 이거다! 싶더라구요. 벌써 전지에다가 이 고양이 인형 패턴을 본뜬 블라블라 인형 패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ㅎ~ 이제 재단해서 휙휙~ 꼬매기만 하면 되요. 재봉틀이 있다면 좀 더 쉽겠지만 없으니 열심히 손바느질을 해야겠지요. 이렇게 많은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들의 DIY가 모두 만들어 보지는 못하겠지만 저를 행복하게 하네요. 그리고 아마도 연재가 될 것 같은 "망고양의 소잉 다이어리"는 만화같은 일상 내용도 재미있어서 다음번에는 어떤 만들기가 나올까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어요.

 
 
 


 
 
 

실물 크기의 패턴들, 깔끔하게 정리된 만드는 방법들

 
 
 

잡지에 나온 만들기들은 모두 실물 크기의 패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크게 복사 같은것 안해도 되고 좋아요. 그리고 책의 본문들에는 예쁘게 작품들의 사진과 설명들로 꾸며져 있고 실제 만드는 방법은 잡지의 맨 뒷쪽에 "DIY Recipe" 라는 챕터를 둬서 모두 한 곳에 모아 놨기 때문에 잡지의 본문들이 보기도 좋고 읽기도 좋네요.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간단한 강좌들

 
 
 

원단 고르는 방법, 재봉틀로 퀼트 하는 방법, 재봉의 기초, 손바느질의 기초 등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강좌나 알아두면 좋을 바느질 팀등을 알려주고 있어서 실용성이 좋았어요. 그리고 브라더 소잉 팩토리 1호점이 오픈 됐다는 정보에 눈을 크게 떴지만 아쉽게도 저 사는 곳에는 없네요. 원단부터 패턴과 부재료들까지 한꺼번에 제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패키지들의 소개와 가격들까지도 알려주고 있어서 패키지를 구입해서 만들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요.

 
 
 


 
 
 

다음호는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실물 크기의 패턴들이 있는 것은 참 좋았는데요. 한장의 전지에 모든 것들을 다 담아놓으려고 했기 때문에 여러 개의 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필요한 패턴을 찾아보려니 눈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아요. 잡지의 값이 조금 더 비싸지더라도 한장쯤 더 패턴을 프린트한 전지를 포함해 주셔서 알아보기 쉽게 해주셨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바느질 패턴을 한번도 봐보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어떻게 패턴을 읽는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를 조금 고민을 하셔야될 것 같아요. 초보자분들도 아주 쉽게 보고 만드실 수 있는 것들도 있는 반면에 제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만들기도 포함되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더 보기 쉽도록 풀어서 써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펠트로 저희 공주님의 장난감들을 만들어 주는 걸 자주 하는 편인데 다음번에는 펠트에 관련된 DIY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작고 예쁜 집안 꾸미기 소품 만드는 것들의 구성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저런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다음호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 하고 기대되는 그런 잡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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