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우리동요 2 - 소리나는 동요 그림책 랄랄라 우리동요 2
애플비 편집부 지음 / 애플비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가져간 날의 저녁은 정말 반응이 끝내줬습니다! 받아서 요리조리 살피더니 버튼을 누르네요. 이 책 전에도 애플비 사운드북이 하나 더 있어서 익숙해서 그랬나 봅니다. 흥겹게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나오니 책을 손에서 못놓고 ‘오~~’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들고는 엉덩이를 씰룩 거리면서 춤을 추더라고요. 크크크 얼마나 귀엽던지… 저랑 애기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전부 모여서 우리 공주님의 춤을 추면서 신나게 웃었네요.

생각보다 노래의 숫자가 적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괜찮았어요. 아이들에게는 그 정도 숫자면 꽤 많은 건가봐요. 실제로 좋아하는 노래만 선택해서 듣다보니 다 듣지도 않더라고요. 우리 공주님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꿀밤나무 아래서”라는 노래랑 “어린 송아지”예요. 그 노래만 나오면 고개를 끄덕끄덕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춤을 춘답니다. 하지만 모든 노래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싫어하는 노래는 “동물 흉내”라는 노래인데 그 노래만 나오면 울상을 짓고는 급하게 다른 노래를 나오게 하고는 책을 탕탕 때립니다. 무섭다고 울기까지 해요. 노래자체는 좋아할만한 노래인데 실제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너무 크게 나와서 그런지 무서워한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이 노래도 좋아할 것 같아요. 예전에 사운드북을 처음 접했을 때의 반응도 “무서워서 운다”였었는데 지금은 “열렬히 좋아한다”로 바뀌었거든요.

아, 그리고 또 아쉬웠던 점 하나는 악보랑 같이 가사를 해놨더라면 좀더 좋았을걸… 하는 거였습니다. 페이지가 너무 썰렁해 보이기도 했고요. 간단하게 실로폰이나 피아노로 악보를 보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 가사만 글자로 써놓아서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것만 아니라면 괜찮았네요. 그림들도 마음에 들었고요.

우리 공주님만 그런 걸까요…? 이 책을 볼려고 하면 항상 애플비의 다른 사운드북도 같이 들고와서 나란히 놓고 둘다 소리가 나도록 해놓는답니다. 하나는 이야기 책인데도 말이예요. 그러고는 덩실덩실… 음…옆에서 보는 엄마의 입장은 재미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좀 정신사납지 않니? 하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그래도 덕분에 한참을 이 책들만 가지고 놀아주니 정말 감사했지요. 저는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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