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피, 스키피, 스키피 - 샴고양이 스키피 시리즈 2
주디 스재너 글.그림, 김지현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풋~ 책을 펼치고 처음에 나온 스키피가 엄마에게 보낸 듯한 그림 편지에 너무 웃겨서 웃음부터 나왔다. 스키피는 어째서 자신이 치와와라고 생각을 하는 걸까…? 시리즈의 1편을 먼저 볼걸…하고 후회도 되긴 했지만 어쩌겠냐 싶어 책을 계속 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정말 그림에 먼저 반했던 책이다. 약간은 크레파스로 그린듯한 느낌도 드는 기법도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림체였다. 스키피의 엄마야 어른 고양이니 고양이구나…라는 느낌이었지만 스키피와 여동생들은 어쩜 그리도 이쁜지~ 너무 귀엽고 예뻐서 반했던 책이었다.

게다가 자신을 치와와라고 생각하는 고양이라니…? 독특한 설정이지만 어린 아이들은 종종 자신을 다른 무언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 상황을 그린 것이리라 생각하고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어쩜 그렇게도 엄마 고양이는 진짜 고양이 다운지…그런 고양이다움을 스키피에게 열심히 잔소리 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 나중에 컷을 때 가르치면 안되는건가 싶기도 했지만 뭐 엄마라고 하는 존재들이야 항상 잔소리가 그칠 날이 없다지만 나도 이러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어서 조금 반성…

그런 엄마의 핵폭탄급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속으로는 전혀 엄마의 말은 안 듣고 있는 스키피에 허걱…우리 공주님도 나중엔 저리 반항적이 되려나 싶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혼이 난 스키피는 자기 방에서 검은 팬티와 망토를 두르고 스피또로 변신~!

 

그렇게 변신한 스키피는 벽장속의 치와와들을 만나러 가는데… 작은 강아지들 전용 쉼터를 끄덕이에게 빼앗겼다는 말에 강아지들과 함께 끄덕이를 무찌른다~! 당연히 스키피의 상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게 펼쳐진다. 시종일관 재미있는 가사의 노래와 박수 소리 등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크게 과장해서 공주님에게 읽어주니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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