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주머니 놀이 (헝겊책) - 두뇌 활동을 자극하는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콩주머니...라고 하니 뭔지 잘 몰랐었다.
자세히 보니 오재미네...
오재미라는 말이 표준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에 얼마나 많이 갖고 놀았는지는 내 또래의 사람들이라면 다 알것이다.

크기가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오랜만의 오재미(콩주머니)라서 굉장히 정겨웠다.
받고 보니 아담 사이즈...
게다가 모양은 어찌나 귀여운지~
사과, 귤, 딸기 모양의 손안에 딱 맞게 쥐어지는 앙증맞은 콩주머니가 마음에 드는지 우리 공주님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빠이빠이를 한다.
요새 우리 공주님은 관심을 끌고 싶거나 맘에 들때면 빠이빠이를 하고 한다. ^^;;

 


앞에 3개를 놓아주니 제일 먼저 딸기를 집어든다.
이걸로 뭘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는지 손에 들고 휘휘 흔들어 보더니 촉감이 맘에 드는지 얼굴에 대고 부빗부빗하는 것이 너무 귀엽다.

작은 가이드 북처럼 생긴 책에는 콩주머니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었다.
오재미로 피구처럼 맞추기 놀이라든가 저글링 하는 것, 그리고 운동회 때 바구니 터트리기 정도 밖에 안했던 나의 빈약한 기억보다 훨씬 많은 놀이법들이 소개되어 있어써 정말 좋더라.

 


그래서 이것저것 공주님과 놀이를 시도해 봤다.
아직은 어려서 많은 시도는 못해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 있었던 것이 머리에 콩주머니 올려놓기 였다.
ㅎㅎ 딸기를 신나게 가지고 놀고 있길래 몰래 귤을 머리에 올려놨더니만 "얼음"이 되어서 멍하니 나만 바라본다.
어찌나 재미있던지~
나중에는 슬그머니 손을 뻣어서 잡아보려고 하더라.
처음엔 잘 못하더니 지금은 냉큼~ 어리에 덪어져 있는 걸 잘도 잡는다.

공주님이 아직 어려서 많은 놀이를 못해보는 보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었다. 오히려 내가 콩주머니를 가지고 저글링을 하겠다면 한시간을 놀았을 정도다.
에고 나이값도 못하는 엄마가 되버렸다...^^;;

가지고 놀다보니 우리 공주님이 입으로 물고 빨려고 해서 빼앗았는데 이걸 어찌 빨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는데 콩주머니 안에 콩을 넣은건 아니고 같은 느낌이 나는 알갱이들을 넣어 놓은 거라 물로 빨 수 있다고 되어 있어서 안심이다.
깨끗이 빨아서 공주님한테 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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