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 봐 봐 징검다리 그림책
야규 겐이치로 글.그림, 박숙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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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이 책은 무슨 책일까...? 동화책...?
무언가 이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겠군...하고 생각이 드는 제목과 아이가 한껏 이~하고 자신의 이를 보여주는 표지에 마음이 끌린다.

모유를 먹일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회사에 복직하느라 분유로 바꾸고 나니 점점 아이의 치아에 신경이 쓰였다.
가끔 보는 인터넷 뉴스에서 치아 우식증이니...잘못된 치아 관리 때문에 아이가 영구치가 나서도 안좋았다는 등의 뉴스를 볼때면 참 가슴이 철렁~한다.

나도 그다지 치아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니라 더 신경이 쓰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렸을 적에 치과는 단골이었고 정말 무서운 경험도 많이 하고...그런 경험은 우리 공주님에게 주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치아 관리를 해야하는데...

아이가 어릴때는 곧잘 엄마 말도 잘 듣고 거즈 손수건으로 닦아줘도 아무말 안하던 착한 우리 공주님이 요새는 반항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점점 이는 많아지고 이제 칫솔로 바꿔야 하는데 막막하다.
가끔씩 내가 양치질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조금 신기해하기는 했지만 자세히 설명하려면 어찌해야하나...하고 고민도 됐었다.

그런데 이 책!
정말 아이에게 치아 관리에 관해서 오목조목 얼마나 쉬고 간결하게 설명을 잘 해놨는지~!
엄마가 주먹구구식으로 "너 양치질 안하면 이가 썩어서 아파~~"하는 식의 말로만 하는 것과는 천양지차로 멋~들어지게 설명해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먼저 이에는 어떤 이드링 있는지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요렇게 충치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다음 페이지에서 아이가 충치 때문에 볼이 빨갛게 부어서 아야아야~ 하고 울고 있는 장면이 리얼하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왜 충치가 나쁜지 충치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림으로 설며을 다 해주고 이제 치아를 어떻게 관리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다.

 

ㅋㅋ 오른쪽의 그림에서 열심히 칫솔질하는 아이가 너무 귀여워 웃다가 문득 동생이 보내준 칫솔 모양의 치발기가 생각났다. 처음엔 그다지 관심을 안보여서 고이 장난감통에 밖혀 있던걸 꺼내서 우리 공주님에게 건네면서 책을 보여주며 "치카치카~~~"라고 알려주고 손가락으로 양치질하는 모양을 흉내내봤다.

오호~ 곧잘 잘 따라 한다.
요새 따라쟁이가 된 우리 공주님. 양치질도 그대로 따라하니 너무 이쁘다.
이제 이 책 하나면 이에 대해서...그리고 치아 관리에 대해서 따로 설명하고 머리 아파할 이유가 없다~ 아아 한시름 덜고 이제 저걸로 버릇이 잘 들여지면 진짜 칫솔로 바꿔줘야겠다.
정말 뿌듯한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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