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 - 고대와 중세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
김상훈 지음 / 성림원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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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역사 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 이런 저런 역사에 관련되 책들을 참 많이도 찾아서 읽었고 앞으로도 읽을거지만... 아쉽게도 그런 책들은 특정 주제나 시기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가끔씩 세계사 전체를 한번 훝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곤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이번에 중학교에 간 큰 아이가 역사가 재미없다는 말을 해서 같이 볼 수 있는 책을 찾아보게 된 것이다. 공부라는 것이 의례히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서 같이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을 찾다보니 한권으로 "고대와 중세"를 정리해주는 책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 책이다.


내가 먼저 책을 보게 됐는데, 어우~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이 책의 맨 처음에 나오는 "역사의 의미와 역사 학습의 목적;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 부분이었다. 꼰대스럽지만 나때는 그냥 공부라는건 그냥 해야되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들은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 요새는 안 그런 모양이다. 공부하기 전에 아이와 함께 왜 역사를 공부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원이었다.


글의 말씨는 조근조근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말투라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았고, 각 단원의 끝에 있는 단원 정리 노트는 읽었던 내용을 한번 정리해보기 좋게 되어 있어서 거꾸로 단원 정리 노트를 읽으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부분들을 되짚어 보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한 마디로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게 되어 있다는 거다.


거기에 한권 안에 고대와 중세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어서 나처럼 전체적으로 세계사를 훝어보고 싶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책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 원래대로라면 길고 긴 역사 이야기를 한권에 정리하다보니 생략되어 넘어가는 부분들이 아쉽다. 뭔 그런 부분들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더 자세히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찾아서 읽으면 되니 내가 애초에 원했던 "세계사 전체를 훝어 보고 싶다"는 목적에 잘 부합되는 책이었다고 하겠다.


내가 좋아하는 역사를 아이도 좋아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아이와 함께 읽으면 함께 의견을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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