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카네기의 말 2 - 자기관리론 초역 카네기의 말 2
데일 카네기 지음, 유미바 다카시 엮음, 정지영 옮김 / 삼호미디어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카네기 데일을 '자기관리론' 원본 번역판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원본의 내용을 최대한 회손하지 않고 현 시대에 맞춰서 엮은 책이라고 하여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었다. 카네기 데일의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은 내가 읽었던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의 상위에 있는 책이고 항상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 틈날 때마다 다시 읽고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걱정을 한다. 그게 뭐가됐든 걱정이 한두가지씩은 있다. 가끔은 그 걱정과 불안에 먹혀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가끔은 이유없는 불안감이나 걱정에 가슴이 답답해질때가 있었다. 그럴때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항상 남편과 술을 한잔하곤 했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불시에 찾아오는 그 걱정이나 불안감 자체를 어떻게든 해야할 것 같았을 때 카네기 데일의 '자기관리론'을 읽게 됐다.


뭔가 이 책이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걱정이나 불안,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방법이나 나자신이 한없이 하찮아지고 한심해서 죽을 것만 같은 우울감 따위들을 떨쳐내는데 도움을 준다. 그가 해주는 여러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조금씩 마음이 가라앉고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는 상당한 도움을 받았기에 지금도 계속 틈틈이 읽고 있는 책들 중에 하나이다. 문득 불안해질 때나 답답할 때... 그런 때 말이다.

 

그런 내용들이 있는 것은 동일한데, 원래의 책은 한 챕터가 상당히 긴 편이고 여러 이야기들을 길게 늘어놓은 형태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이야기들을 각 이야기별로 하나씩 떼어내고 그 이야기 하나에 부제를 둔 형태로 책들을 엮어냈다. 좀더 읽기 쉬운 형태로 바꿔다고 보는 편이 맞겠다. 가끔 찾고 싶은 이야기가 어느 장에 있는지 헷갈려서 여러 장들을 훝어보며 찾곤했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두니 다시 읽고 싶었던 이야기를 콕집어서 찾을 수 있어서 좋기는 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야기들이 너무 똑~ 떨어지게 구성을 해놔서 서로 이어지지않는 것처럼 느껴져서 나같은 경우는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원본은 이야기를 풀어내듯 쭉 이어서 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져서 이야기책을 읽듯이 술술 읽었다면 이 책은 너무 뚝뚝 떨어져서 각각의 이야기가 이어지지를 않아서 계속 읽기가 좀 불편했다.

 

하지만 느긋이 앉아서 계속 책을 읽기 불펴한 경우나, 필요한 것들을 골라서 조금씩 잘라서 읽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편할 듯 하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원본이 읽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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