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버린 나라 - 코스타리카 사람들의 평화 이야기
아다치 리키야 지음, 설배환 옮김 / 검둥소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아 몇 년전에 군대에 대한 반항심리로 산 이 책을 얼마 전에 다 읽었다.

엄청 어려운 책도 아닌데 몇 번이나 한두페이지 읽다덮고 그랬다.

 

코스타리카에 군대가 없어진 역사적인 배경과 개념, 상황, 지은이가 유학을 가서 받은 문화적 충격, 이런 것을 간략하게 적은 책이다보니

뭔가 코스타리카에 왜 군대가 없지?라는 의문에 확실하고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

 

코스타리카에 군대가 없으나 모든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코스타리카가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도 스쳐지나가기는 하지만

쉽게 쓰려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진지하거나 잘 설명된 것은 아니다.

 

다만 지은이가 코스타리카의 초등학교 5학년정도의 아이에게 평화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민주주의/인권" 이런 단어가 튀어나왔다는 것과

코스타리카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선거권이 없다는 것이 투표할 권리가 없는 것과는 별개라

미성년자라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를 할 수 있고, 선거와 관련된 운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도 미성년자에게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이야기가 한창 나왔었다.

사실 미성년자라 일컷는 고등학교 미만에 재학중인 청소년의 삶에 관련된 교육감투표나

무상급식 같은 것은 청소년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나 또한 그 생각에 동의함과 동시에 덧붙이자면 그 누구도 자신의 삶보다 더 잘 아는 것은 없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실 학생이 제일 잘 아는데

그것을 학교도 다니지 않는 "으른"이 결정하는 것도 좀 웃기기도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선거권과 투표권이 반드시 일치해야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피선거권과 선거권이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선거권과 투표권이 일치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한다.

 

선거를 하는 날 부모는 부모대로 자신의 생각을 투표하고

미성년자/학생도 자신의 생각을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그 동안 우리가 너무 꽉 막히게 투표권=선거권 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바스치앙 살가두, 나의 땅에서 온 지구로
세바스치앙 살가두.이자벨 프랑크 지음, 이세진 옮김 / 솔빛길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큐멘터리의 대가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사진철학을 알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로팅 시티 - 괴짜 사회학자, 뉴욕 지하경제를 탐사하다
수디르 벤카테시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알 수 없는 곳의 알 수 없는 이야기인데 심장은 아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로팅 시티 - 괴짜 사회학자, 뉴욕 지하경제를 탐사하다
수디르 벤카테시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뉴욕은 어떤 도시일까?

뉴욕에서 살아보기는 커녕 여행조차 가 본적이 없다.

내가 아는 뉴욕은... 뭐랄까..? 미드나 영화에서 본 것이 전부다.

 

꽤 오래전에 수디르 벤카데시의 괴짜 사회학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사는 삶과 다른 도시/다른 삶을 사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을 쓰는 수디르 벤카데시도 수디르 벤카데시가 연구하는 사람도 내가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에서 내가 못 하는 언어(내가 영어에 능통한 것은 아니니까)로 내가 알 수 없는 삶을 살고있다.

나에게 이 책의 저자도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사람도 내가 전혀 모르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괴짜사회학을 읽고 시간이 5년 정도 지났다.

수디르에게는 10년의 시간이 흘렀고, 연구의 배경은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바뀌었다.

수디르가 연구하는 집단도 변화가 되었다.

모집단도 훨씬 커지고 사회/경제적 배경이 빈곤층 뿐만 아니라 부유층/지배계급도 포함되었다.

바뀌지 않은 것은 수디르가 진행하는 "연구"의 집단이 마약거래와 성매매 등 지하경제에 속한다는 것이다.

 

매우 단순하게 생각해서 빈곤층은 어떻게든 살기 위하여 지하경제에 뛰어들었다.

본국에 있는 가족을 미국에 데리고오거나 가족이 본국에서 살게 만들려고 돈을 보내기 위해서.

영어에 능통하지 않거나 저학력층이라 임금노동자가 될 수 없어서 지하경제에 뛰어들었다.

그러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돈을 거의 벌 수 없는 환경이 된다면

(지하경제 내에서) 시도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새로운 일을 찾다가 결국 죽거나 그 사회에서 매장이 된다.

 

부유층이 지하경제에 뛰어드는 이유는 아주 다른데 무언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부유층은 고학력자이기에 임금노동을 할 수 있었고 꽤 괜찮은 직업을 구할 수 있었다.

꽤 괜찮은 직업이지만 부유층인 그들이 계속해서 하기에 따분한 일이었고,

원하는 만큼의 돈을 벌 수 있지는 않았다.

부유층은 자신이 배운 것을 활용하여 일며 마담뚜의 역할을 하여 지하경제에서 나오는 (위험한)돈을 잘 벌게 된다.

 

차이점은 돈의 액수와 함께 마담뚜와 실제 성매매노동자의 계층차이고

공통점은 현금으로 결제가 되니 그 돈을 세탁을 하거나 현금보관을 해야하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뒤로 갈 수록 제일 화가 났던 점은

부유층/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4년제 대학을 졸업한) 마담뚜는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여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자금을 모아 뉴욕과 성매매라는 환경을 뛰어넘을 수 있지만

빈곤층은 그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빈곤층도 다른 지역으로 가서 다른 일을 할 수 있지만 결국 계속해서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수 많은 기회를 주지만 그 기회의 질이라는 것이 계층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도.

 

지하경제/성매매/마약은 나의 삶에서 보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내가 보려고 노력한 지하경제/성매매/마약은 실제로 경험한 것이 아니라

책에서 읽은 것이나 남에게 들은 이야기 뿐이다.

지하경제/성매매/마약가 이 세상에 없는 것이라 부정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내가 놓치고 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한다.

지하경제/성매매/마약 때문에 무너지는 삶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벤야민 & 아도르노 :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지식인마을 30
신혜경 지음 / 김영사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반적인 개념을 단순하게 도식화 할 수 있는데는 괜찮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