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도 아니고 캔 속에 들어 있는 저것은… 아마도 강아지 아닌가요?

반려동물을 너무 키우고 싶은데 가족이 반대해서 아쉽다는 어린이 친구들~

여기 우리 가족 취향에 딱 맞춘, 그리고 반려동물의 수명도 미리 정할 수 있는 ‘애니캔’의 반려동물을 사가세요.

주인공 새롬이는 친구 사랑이 덕분에 애니캔 행사에서 반려견 ‘별이’를 만나요. 별이는 일주일 새에 훌쩍 커서 새롬이의 단짝 친구가 되지요. 그런데 새롬이가 가족 여행을 떠난 사이, 별이에게 큰 일이 일어납니다.

별이를 위해 애쓰던 새롬이는 별이를 데려온 <애니캔> 회사의 비밀을 알게 되지요. 안타깝지만 별이를 위해 새롬이가 내린 결정… 나같았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면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하고 싶지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현재 의료 기술로 고치지 못하는 병을 앓는 가족을 냉동인간으로 만들기도 한대요.

새롬이, 사랑이, 그리고 승찬이 세 친구는 반려동물을 캔에 넣어 파는 <애니캔>의 문제점을 파헤쳐 알리는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거라고 해요. 과학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사회 문제, 그리고 동물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도 더 다양해질 거에요. 새롬이, 사랑이처럼 자기가 겪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지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표현보다는 함께 산다는 말이 더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반려동물을 위해 해주는 것보다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해주는 것들이 훨씬 많더라구요. 함께 살며 의지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그런 가족을 함부로 사고 팔거나 버리는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되겠지요. 있는 그대로 사랑해요~

#별숲 #애니캔 #동물권 #반려동물동화
#희진쌤책읽어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서 오세요, 삼신장 힐링 캠프로!
김미숙 지음, 조윤주 그림 / 현암주니어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대로 사라지고 싶은’ 어린이는 신청하세요.

<사라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삼신장 힐링 캠프>

부모의 기대와 엄청난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일수, 형이랑 차별당하고 가족이 무관심에 지친 호준, 아빠의 가정 폭력으로 상처입은 지오. 이 세 친구는 삼신장 힐링 캠프에서 만납니다.

같은 학교에 다녔지만 서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삼신장 힐링 캠프에서 편안한 휴식과 정해진 일과 없이 마음껏 먹고 놀고 쉬면서 마음의 상처와 몸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곳이지요?
지치고 상처받은 어린이들은 위로받고
상처주는지도 모르고 있던 어른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되는 동화에요.

외롭고 나만 힘든 것 같아 사라지고 싶은 날이 있다면 누군가 나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친구들을 점지해준 삼신할머니 말이에요.

이 책은 ‘어린이의 인권이 모든 법위에 있는 나라’를 꿈꾸며 작가가 쓴 동화에요. 아동 학대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신 들려 주는 책이랍니다.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아이들, 잘 지내고 있는지 가만히 들여다 봐주세요.

망각의 빵과 삼신수, 저도 한 번 마셔보고 싶어요.
삼신산 온천수에 몸을 푹 담그고 나면 피곤하고 지친 마음에 활력이 생길까요? 오늘처럼 비올듯 찌뿌둥한 날씨에 꼭 한 번 찾아가고 싶은 곳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집자가 알려주는 중학생의 글쓰기 - 생각을, 꿈을 문장으로 가다듬는 청소년 글쓰기의 힘
나른히 지음 / 덤보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이 순서로 발달합니다. 언어 능력이 말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어린이도 청소년도 어른들도 ‘글쓰기’를 유난히 힘들어합니다.

잘 듣고 잘 읽고 말하기까지는 수월하게 하는데(어느 부분은 과할 정도로 하기도 하지요) 글로 담아내는 것은 왜 어려울까?

이 책의 저자 ‘나른히’님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면서 어릴 적부터 꿈꿨던 작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고 해요.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어려움

그 첫째, 글을 잘 쓰는 데 집중하기 때문이래요.

두번째, 나를 잘 모르고, 뭘 써야할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세번째,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냥 흘려 보내기 때문이구요.

독서와 메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두라는데 쉬운 일은 아니지요. 작가 ‘김영하’는 새로운 단어를 모아두기도 한다는데 작가의 경지에서 가능한 일이 아닐까, 평범한 나는 하기 힘들겠다 싶네요.

그래서 논술쌤이 제안하는 방법 하나!

학생이면 수업 시간에 새로 배운 어휘를 꼭 글에 써 보는 거죠. 중심어도 괜찮고, 관용적 표현도 좋구요. 이 낱말을 어디에 넣어야 글의 흐름에 어울리는 표현이될까 고심하다보면 생각의 힘이 생기고 또 아이디어가 마구 솟아나거든요.

네번째, 글은 한 번에 휘리릭 쓰고 던져 버리기 때문이래요. 초고를 다시 읽고 고칠 때, 그 글의 완성도가 더 높아진대요.

글을 왜 쓰기 어려운지는 알았다구요. 그럼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쓰게 되나요?

일단 쓰래요. 그런데 너무 큰 주제를 잡게 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어 도중 하차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글쓰기 방법 그 첫 번째, ‘범위 좁히기’랍니다. 글쓰기 주제의 범위를 좁혀야 글을 쓰는 데 부담이 덜하답니다.

둘째, 내가 관심있는, 그리고 재미있는 주제로 글을 써야 해요.
셋째, 쓴 글을 잠시 묵혀두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내가 쓴 글의 완성도를 가늠하고 싶을 때, 글에 대한 반응을 느끼고 싶은 데 타인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하기 꺼려질 때는 내가 쓴 글을 살짝 덮어두고 며칠 있다가 다시 읽으면 수정하고 싶은 곳이 보인대요.
넷째,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해요. 그러려면 유사한 표현을 많이 알고 있어야겠지요? 결국 어휘력입니다.
다섯째, 충분한 이유를 들어 설명하세요. 내 머리속에 있는 생각이라 나는 구태여 왜 설명해야해? 하지만 독자는 알 수 없는 이야기일 수 있어요. 당연한 거 아니야? 하지말고 이유를 붙여 설명해주세요.
여섯째, 문단마다 이름표를 붙여 설명하려는 바를 표시해두면 글을 고쳐 쓸 때도 도움이 됩니다.

“고민만 하지 말고, 우선 무엇이라도. 쓰고 있었다는 것.”

꾸준히 무엇인가를 쓰는 글쓰기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를 둘러싼 것들 중에 내가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찰할 만한 것을 골라 주제를 정해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그 과정을 쉽고 편안한 문체로, ’이렇게 쓰면 바로 글쓰기 끝낼 수 있어!’ 호언장담없이 이야기 들려주는 책이에요. 글쓰기 비법이 따로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도 뭘 한 번 끄적여 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바로 그게 글쓰기 비법입니다. 당신을 설득한 거니까요. 글을 쓰려는 마음이 들도록^^

중학생 말고, 아무나 읽어도 좋은 글쓰기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가의 말이외에 논술쌤의 주관적 생각이 담긴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선정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중에게 인공지능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알파고’ 와 이세돌 바둑 대국때부터가 아닌가 싶어요.이후 다양한 인공지능 도입 사례를 신문이나 TV를 통해 들으며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사회에 살겠구나… 생각했지. 이미 우리 생활 깊숙히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어요.

<AI 소사이어티>는 AI가 바꿔 놓은 사회 현상을 설명하고 AI 사회의 특징, AI 사회로 인한 혜택, AI와 함께 만들어내는 미래가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생들과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불편한 미래를 상사하곤 합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거야’,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할거야’ 등 인공지능과 로봇을 혼용하고 기계 문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내비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배움에는 편향된 사고 방식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는 생각에 인공지능으로 인해 바뀌는 미래 사회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어요. <AI 소사이어티>를 읽고 나니 그 수고로움이 덜어질 것 같습니다.

이미 도래한 AI 소사이어티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고 AI인 줄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들도 많고 도대체 AI는 어떤 분야에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야 좋은 놈인가 나쁜 놈인가 판단할 수 있겠지요.

의료, 교육, 쇼핑, 산업 현장, 구직, 교통, 금융, 엔터테인먼트, 예술, 재판, 심지어 종교계까지 그 다양한 영역은 미처 다 정리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 사용 초기 시절을 겪었던 저로서는 그 당시 ‘인터넷이 뭔지, 업무 이외에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은데…’ 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저자도 마찬가지였는지 우리 일상에서 뗼레야 뗼 수 없는 인터넷 서비스처럼 인공지능 서비스도 모든 산업에 일상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기다리기에는 내일이 너무 가까워서 -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여섯 명의 청소년
문숙희 지음 / 동녘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여섯 명의 청소년 이야기

<기다리기에는 내일이 너무 가까워서>



패션 디자이너,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후 활동가, 플랫폼 프로듀서, 종합격투기 선수, 목조주택 빌더.



알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직업을 통해 남들보다 빨리 다른 길을 선택한 청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열여덟, 열아홉, 스물… 대학 입학에 초점 맞춘 이 시기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이 젊은이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아직 젊기에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지 변화하는 게 당연할 거구요. 하지만 무엇인가 선택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탐구를 했고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살펴 봤다는 뜻입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뜻한 바를 이루는 길이 녹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된 입장으로 더 꼼꼼히 읽어 봤어요. 예술이든 운동이든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뚝심있게 진로를 결정하는 친구들도 멋있지만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지우님의 이야기의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굴러라 구르님’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지우님은 평소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다른 말부터 먼저 하고 싶었습니다. 괜히 지우님의 피지컬한 상황때문에 어드밴티지를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일까봐요. 경험하지 못한 일상을 콘텐츠로 기획 구성하는 그 능력에 관심이 있는 거라 우선 순위가 뒤바뀌는 것 같아 못내 아쉬운 면이 있지만 지우님의 상황이 그러한 것을 아닌 척 하는 것도 괜한 오지랖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학교 안전 교육 시간에 대피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었던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해요. 그렇죠. 관심조차 가져본 적이 없는 일을 발견하고 표현하고 반향을 일으키는 그 감각에 앞으로 보여줄 콘텐츠가 더 기대됩니다.



진짜 내 관심사를 들여다볼 기회가 별로 없거든요. 저는 학교가 공부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사회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과는 먼 것 같아서 아쉬워요. 학생들도 더 많이 요구하고, 학교도 적극적으로 변화하면 좋겠어요

기다리기에는 내일이 너무 가까워서 p54

힘들 때 힘 내라는 말을 들으면 응원이지만, 안 힘들 때 들으면 기분 나쁘 잖아요. 상대가 나를 힘든 사람으로 보는 거니까요.

기다리기에는 내일이 너무 가까워서 p55

저는 결론을 잘 내리지 않고 여지를 남기는 사람이에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만, 내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정답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지 않아요. 누군가를 계몽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괸해보고 싶어서 콘텐츠를 만드는 거니까요

기다리기에는 내일이 너무 가까워서 p60

대안적 삶이라는 느낌없이 주체적으로 자기 인생을 일궈 가는 젊은 친구들의 모습에, 그리고 당당함에 마음 한 가득 담아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살짝 그들의 에너지를 빌려 봅니다. 나 좋은 거 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으니까요.



멋진 책 기획해서 출판하고 읽을 수 있도록 제공해준 동녘출판사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