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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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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수채화 그림이 제목처럼 반짝이는 느낌을 주는 그림책이에요.

주앙과 팀은 서로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어요.
주앙은 모험을 계획하고 팀은 실천을 하죠.
주앙은 바다에 대해 모르는 게 없고 종이배를 접어요. 팀은 바다를 탐험하러 떠나고 큰 배를 티고 항해하죠.
주앙은 신중하도 팀은 자신감이 넘쳐요. 반대로 주앙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팀은 신중함이 필요해요.

서로 다른 둘이지만 서로를 질투하지 않아요. 둘은 첫 번째 꿈부터 같이 꾼 사이니까요.

어릴 적 나한테 없는 것들만 꼽아보며 내 단점만 크게 확대해 보던 때가 있어요. 나는 이래서 안 돼 나는 저래서 안 돼.

그 때 이 그림책을 봤더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예쁜 색감과 물을 잔뜩 머금어 투명하고 채도가 높은 그림만 보고 있어도 일렁이던 마음이 잔잔해졌을 것 깉아서요.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은 결국 내 안에 있는 것인데 자꾸 다른 데서 찾으려고 하지요. 주앙도 팀도 결국 하나인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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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
에밀리 보레 지음, 뱅상 그림, 윤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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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 속에 어린이와 고양이 한 마리,
어린이 독자의 흥미를 잔뜩 불어 넣을 제목과 아이의 표정은 이 그림책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 올리네요.

간지 속 카툰체 그림은 고양이와 아이가 겪은 모험이야기인가 싶어 한참 들여다 봤어요. 책을 다 읽고 다시 살펴보니 아마도 아이의 꿈 속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가족과 함께 하던 반료묘 듀크가 떠났네요. 아이가 받을 충격과 슬픔을 걱정한 엄마는 듀크가 ‘갑자기 내려온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갔다, 땅으로 사라졌다’ 황당한 이야기를 꾸며내지만 아이는 엄마의 말이 이상하기만 합니다. 듀크가 아파서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할 수가 없어 이야기를 지어냈다는 엄마를 아이가 위로합니다.

“듀크는 작은 사다리를 타고 발가락을 풀쩍 넘어 무릎을 지나서…….
우리 가슴 속으로 쏙 들어온 거야. ” 라며 아이는 슬픔과 두려움보다 엄마, 아빠와 함께 듀크를 기억하기로 합니다.

때로는 상대를 위한 배려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다.
듀크의 죽음을 알리고 함께 추모하는 것이 아이에게 슬픔이 될까 걱정한 부모는 이 사실을 숨기려고 합니다. 부모가 꾸며낸 이야기에 아이는 오히려 불안한 마음을 느낍니다.

실패와 좌절, 슬픔 등을 부정적 감정으로 여기며 아이의 일상에서 치우는 것이 부모의 역할일까? 생각해 보는 그림책이었어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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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대장이 된 훈장님 옛이야기는 내친구 4
장수명 글, 한병호 그림 / 한림출판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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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도 못 이기는 꼿꼿한 우리 훈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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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티는 다 알아 그림책은 내 친구 20
애널레나 매커피 지음, 앤서니 브라운 그림 / 논장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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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주변이 마음 안드나요? 눈을 감고 커스티와 함께 떠나요. 공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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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생쥐 베틀북 그림책 94
비벌리 도노프리오 글, 바바라 매클린톡 그림,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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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코너에서 미리보기 페이지를 보면서

독특한 눈높이로 바라본 그림이 참 재미났다.

미리보기 페이지 이상의 다른 내용을 담고 있기를 기대하면서 구매한 책을 펼쳐 보았다.

더 이상의 내용이라고 할만한 것은 글쎄... 세대를 잇는 우정?

스토리 상으론 다소 어색한 부분을 느꼈다. 매끄럽게 읽히는 맛도 덜 하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흥미가 덜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눈높이는 참 재미나다. 메리가 처음 생쥐와, 생쥐가 메리를 처음 만나던 그 순간

고개를 숙여 작은 구멍을 통해 마주친 두 눈... 그 높이가 주는 재미로 덜한 재미를 잊을 수 있었다.

 

우리집 아이들은 엄마가 다리를 숙여 녀석들 얼굴 앞에 얼굴을 두고 야단치면 더 잘 먹히고

눈 마주치고 안아주면 더 사랑하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눈높이를 맞추는 게 중요하고 아마 작가도 그런 의미에서 요런 그림을 그린게 아닐까 혼자 짐작해 본다.

학습지 이름도 그래서 지어진거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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